COVID-19 공원 탐방기

오렌지 카운티 랄프 클락 공원

랄프 클락 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은 오렌지 카운티 리저널 파크로 한인들 밀집 거주지인 풀러턴과 부에나 파크가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공원은 1981년 로스 코요테스 리저널 파크(Los Coyotes Regional Park)란 이름으로 개장되었으며 1987년에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인 랄프 클락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105에이커 넓이에 야외극장과 야구장, 테니스코트, 배구코트 등 운동시설이 있으며 가운데 커다란 연못이 있어 낚시도 가능합니다.

1.2마일(1.9km)에 달하는 등산로는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가려주고 가파르지 않아 걷기에 편합니다.

피크닉시설과 놀이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이웃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며 주변에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어서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집에 머물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 중인 4월 중순, 이곳 랄프 클락 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공원 입구에 공원에서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한 주의사항이 4개 국어(영어, 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로 적혀 있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왔는데 막상 사람들이 많지는 않고요. 산책하시는 분들, 특히 애완견과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공원 안에 꽃이 많이 있는데요. 공원이 크지만 길이 완만해서 돌아보는 데 1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 제일 높은 장소입니다. 아래편에 보면 야구장이 많이 있습니다. 축구장은 없고요. 테니스 코트가 있습니다. 등산로를 만들어 놓아 공원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어 좋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다들 힘들어하는데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비가 와서 그런지 공원 전체가 완연한 초록색입니다. 바닥에는 채소 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저희 어머님 연세 되시는 분들이 이런 곳에서 나물이나 채소를 캐고 따 가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푸근하고 풍성해 보입니다.

노란 머스터드를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네요. 공원 전체에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갓김치를 담을 때 쓰는 갓도 머스터드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똑같은 것은 아니라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사인을 보면 마음이 좀 떨립니다. 언제 완전히 막을는지 걱정이 됩니다. 여기까지 길을 막아버리면 정말 갈 데가 없습니다. 그때는 정말 집에 있어야겠지요.

운동시설은 다 문을 닫아 운동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걷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사실 거리두기 지키기에 적당합니다.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공원 안으로는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걸어 다니거나 조깅은 가능합니다만 피크닉 장소와 놀이터는 전부 문을 닫았습니다.

랄프 클락 공원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풀러튼 라미라다 부에나팍 인근에 있기 때문에 한인들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드리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공원 안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는데 낚시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따스한 햇볕 아래서 시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Stay at Home 명령이 떨어진 상황인데, 이렇게 잠깐이라도 밖에 나와 아름다운 꽃과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공간과 야외활동이 얼마나 귀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걸어 다닐 수 있는 보도라던지 잔디밭은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지나가서 우리가 이런저런 구애 없이 마음을 터놓고 다닐 수 있는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