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디아즈 주립공원 Martin Dies State Park 

634 Park Road 48 South Jasper, TX 75951

미시시피주 나체즈를 출발해 28번 지방도로를 타고 루이지애나를 가로질러 텍사스로 향했다. 루이지애나 중부 알렉산드리아 시를 벗어나 서쪽으로 향하는 길이 28번에서 8번 지방도로로 바뀐다. 곳곳에 늪이 보이고 이름 모를 아열대성 잡목들이 엉켜 있다. 간혹 보이는 마을은 초라했다. 도로는 오래되고 보수가 안돼 있어 운전이 조심스러웠다. 도로주변에는 비닐봉지며 휴지 등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

주경계를 넘자마자 아스팔트로 잘 정비된 도로가 나타난다. 어둑해지면서 2차선 도로를 분리하는 노란 야광표지와 도로 양쪽 흰 선이 헤드라이트를 받아 황홀하게 빛난다. 도로가 마치 야간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를 맞이하는 활주로 같다. 텍사스만큼 도로사정이 좋은 데는 없다. 운전하며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도 깨끗하다. 넓은 목장들이 펼쳐진 전원은 낭만적으로 보였다. 텍사스의 호황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텍사스는 도로와 시골길이 잘 정비돼 있다.

텍사스주는 1835년 텍사스 독립전쟁 전에는 프랑스, 스페인을 거쳐 멕시코 영토였다. 미국은 1819년 서부 영토확장의 불확실성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는 바람에 잠시 불경기를 맞이했다. 미국인 광산업자 모시스 오스틴은 불황으로 사업을 잃고 여행하다 미국인들이 살지 않는 텍사스를 개척하게 됐다. 당시만 해도 텍사스는 스페인령이었다. 오스틴은 대규모 농사를 위해 1820년 스페인으로부터 공유지를 불하받았다.

텍사스주 각 도시에 가면 텍사스 깃발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텍사스는 장기간 동안 경제 호황을 누리면서 많은 미국인이 이주하고 있다.

1821년 모시스 오스틴이 사망하자 그의 아들 스티븐 오스틴이 그 토지를 상속받아 뉴올리언스에서 300여 명 이주민을 모집했다. 이주자 한 가족당 가장 640에이커, 아내 320에이커, 자식 한 명당 160에이커, 노예 한 명당 80에이커의 토지를 분배했다. 1830년에는 2만여 명 백인과 2000명의 흑인노예가 목화농사를 하며 살았다. 1834년에 텍사스는 멕시코로부터 분리를 선언했다.

멕시코와의 독립 전쟁 끝에 1836년에 텍사스 공화국이 설립됐고 1845년에는 미국의 28번째 주로 미국연방에 가입했다. 멕시코는 텍사스의 독립은 인정했지만 미국과의 병합은 인정하지 않았다.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주립공원은 남부 자연을 만끽하게 한다. 텍사스에는 63만 에이커 부지에 90개 이상의 스테이트 파크가 있다.

1846년 4월 24일 텍사스 리오그란데 지역에서 미국과 멕시코 군대가 교전을 했다. 미군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5월 13일 선전포고를 했다. 미국은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의 여러 도시를 점령했다. 1847년 9월 14일에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를 함락했다.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은 1825만 달러를 지급하고 멕시코로부터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을 할양받았다.

텍사스는 정치, 문화적으로 보수적인데 서부를 개척한 자부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댈러스, 휴스턴, 오스틴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1930년 10월 텍사스 동부지역에서 미국 최대 유전 지대가 발견되었다. 텍사스의 원유 생산량은 국가기준으로 세계 7위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텍사스가 단일 국가라면 2015년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 10위의 경제규모다.

광산업자 모시스 오스틴은 불황으로 사업을 잃고 텍사스를 여행하다 미국인들이 살지 않는 스페인 지배하의 텍사스를 개척했다.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 있는 오스틴 벽화.

루이지애나 주 경계선을 넘어 텍사스 8번 도로를 따라 30여 마일을 동진하면 남부 텍사스의 전형적인 농촌도시 제스퍼가 나오고 동쪽으로 10마일을 지나면 마틴 다이즈 주립공원이 나온다. 해도 저물어가고 이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하루저녁을 지낼 요량으로 들른 캠핑장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에 반해 닷새를 머무르며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남부 자연을 만끽했다. 대부분의 텍사스 주립공원은 관리가 잘 돼있고 무엇보다 주경찰이 상주해 있어 안전하고 캠핑비용도 25달러 전후로 저렴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텍사스주에는 63만 에이커 부지에 90개 이상의 주립공원이 있다고 한다.


글, 사진 / 신현식

23년간 미주중앙일보 사진기자로 일하며 사진부장과 사진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93년 도미 전까지 한국에서 광고사진 스튜디오 ‘옥슨’ 설립, 진도그룹 사진실장, 여성지 ‘행복이 가득한 집’과 ‘마리끌레르’ 의 사진 책임자로 일했으며 진도패션 광고 사진으로 중앙광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 성소수자 사진전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6월 RV카로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 시작했으며 2년 10개월 동안 40여개 주를 방문했다. 여행기 ‘신현식 기자의 대륙탐방’을 미주중앙일보에 연재 중이다.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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