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새로운 영화들은 힘을 잘 쓰지 못하고 있다. 무려 4주째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블랙 팬서를 내려오게 할 영화는 나올 수 있을까?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된 이번 주말이야 말로 새 영화가 1위를 탈환해 올 수 있을지 모른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액션영화의 리부트, 동성애자 고등학생의 좌충우돌 성장기, 그리고 음악이 가미된 기독교 영화가 개봉한다.

 

툼레이더

감독: 로아 우다우그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월튼 고긴스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던 게임을 영화화 했던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가 개봉한 것이 2001년이다. 17년 만에 리부트 된 시리즈는 화려하다기 보다는 처절해 보이는 비주얼로 돌아왔다.

섹시한 여주인공을 무기로 내세웠던 전작들과는 달리 여주인공 또한 강한 액션에 방점을 찍고 있다. 개봉규모로 봐도 블랙 팬서를 끌어내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보인다.

러브 사이먼

감독: 그렉 벌랜티

배우: 닉 로빈슨, 캐서린 랭포드

청소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동성애자 남학생이 자신의 성향을 주변에게 알릴까 고민하는 모습을 코믹하지만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그려낸 이야기 덕분에 평론가들의 평도 좋다.

목요일 사전개봉으로만 8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

감독: 앤드류 어윈, 존 어윈

배우: 데니스 퀘이드, 클로리트 리치먼

꾸준히 만들어지는 장르 중 하나인 크리스천 영화다. 유명한 CCM 중 하나인 ‘아이 캔 온리 이매진’에 얽힌 이야기다. 노래를 부른 밴드 ‘머시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종교적 주제보다는 가족간의 불화와 화합을 주제를 더 내세우고 있다. 따듯한 영화를 찾는다면 선택할 만한 영화다. 대부분 기독교 영화가 그렇듯 깜짝흥행의 가능성이 있다.


 

3월 9일~15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블랙 팬서

4주째 굳건하다. 하락세는 있지만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574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흥행추이로만 보자면 역대 수퍼히어로 영화 1위인 어벤저스도 넘어설 수 있다. 과연 검은 표범은 혼자 힘으로 영웅들의 집합체를 뛰어넘을까?

 

2위 링클 인 타임

새로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독보적인 성적을 보여주면서 2위 자리에 올랐다. 4449만 달러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들에 밀리지 않고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가 관건으로 보인다.

wrinkle in Tim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3위 스트레인저스: 프레이 앳 나이트

저예산의 공포영화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닐 것이다. 1380만 달러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 ‘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던 원작에는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위 레드 스패로

제니퍼 로렌스라는 스타를 내세웠음에도 극도로 부진하다. 심지어는 개봉 첫주에 비해서 개봉관이 소폭이지만 늘어났지만 성적은 반토막이다. 1216만 달러를 추가해서 누적흥행은 3513만 달러다. 제작비의 절반정도다.

 

5위 게임 나이트

하락세가 완만하다. 3주차에도 10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이다. 이미 제작비는 회수했고 이제는 얼마나 롱런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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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피터 래빗

올해의 깜짝 흥행작 중 하나인 피터래빗은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1058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5주차. 다음 주에는 무난하게 1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7위 데스 위시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3위에서 7위로 급전직하. 물론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것치고는 놀라울 정도의 저예산 3000만 달러로 만들어졌기에 큰 걱정은 없다. 현재 누적매출은 2789만 달러.

 

8위 애니힐레이션

일부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흥행은 부진하다. 3주차임에도 3000만 달러도 안 되는 초라한 흥행이다. 다음 주에 박스오피스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9위 허리케인 하이스트

처음 개봉해서 2402개의 개봉관을 잡았음에도 433만 달러만 벌었다. 재난영화 중에서는 참신한 시도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성적이 재난에 가까워졌다. 3500만 달러의 제작비는 절대 회수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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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주만지

개봉한지 4달이 지난 영화가 아직도 10위에 머물러 있다. 첫 개봉한 영화 그링고를 제치고 41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억달러를 넘기고 나서 명예롭게 퇴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