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런치박스 때문에 따돌림 당한 10살 소년
그 날은 10살인 라이커가 고대하던 학교에 가는 날이었다.
라이커 / “아마존 사이트에서 이걸 발견했어요.”
라이커는 새로운 런치박스를 자랑할 생각에 신이 나서 학교에 갔다.
라이커 / “저는 이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은하수를 향해 높게 날아오르는 고양이가 좋거든요.”
하지만 그날 학교에서 돌아온 라이커는 앞으로는 이 런치박스를 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이커 / “친구들이 놀려서 더이상 이걸 학교에 가져가고 싶지 않았어요.”
친구들이 복도에서 라이커의 런치박스를 비웃으며 놀렸다고 말했다.
라이커 / “친구가 이건 여자애들 런치박스다, 네 누나 것 아니냐고 했어요. 저는 아니라고 했죠.”
라이커의 사촌인 데이비드 펜드라곤은 라이커의 엄마가 페이스북에 올린 런치박스 이야기를 보게 됐다.
데이비드 펜드라곤 / “저는 그날 당장 아마존에 들어가서 라이커와 똑같은 런치박스를 주문했어요.”
데이비드는 업타운 샬롯에 있는 자신의 회사에 런치박스를 들고 출근했다. 그리고는 런치박스를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라이커의 이야기와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의 피드에는 무려 14만명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데이비드 펜드라곤 /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요즘 세상에서 당신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친절한 사람이 되는 거에요. 그가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잠시 잊고 있던 누군가도 이걸 봐줬으면 좋겠고요.”
데이비드의 행동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런치박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라이커는 데이비드의 생각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라이커 / “이젠 제가 들었던 나쁜 말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 런치박스를 다시 갖고 다니려고요.”
다음 번 라이커가 등교할 때는 사랑하는 런치박스가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다. 라이커의 런치박스는 지난 주 아마존에서 두 번이나 품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