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하면서 수많은 인명피해를 포함한 재앙적 피해를 입혔다. 한 마을의 상점 건물들이 눈 깜짝할 새에 폭풍과 함께 사라졌고 주민들이 살던 집들 역시 무너지고 물에 쓸려 내려가 피해자들은 갈 곳을 잃었다. 이제는 미국 동남부 일대 지역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상황은 각종 소셜 미디어 매체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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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한 우주 비행사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찍은 허리케인 도리안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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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한 주민의 집 안에 물이 잠겨 안에 있던 가구들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모습이다. 영상을 직접 찍어 올린 집주인은 “우리 집 대문이 활짝 열려있고 물은 계속 차오르고 있다. 구조 대원들이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내가 올라와 있는 계단은 가구들과 계속 충돌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급박한 상황을 전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내가 살고 있는 아바코 섬은 끝난 것 같다. 은행, 상점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마시 하버를 복구하는 데만 4-5년이 걸릴 것 같다고 한다 … 피해 당시에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토네이도와 함께 우리 지붕이 날아가는 걸 목격하고 나는 계속 현실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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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에서 어부로 일하고 있는 한 남성은 아내가 눈앞에서 익사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저체온증이 있는 아내는 부엌 찬장 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갑자기 찬장이 붕괴됐고 내가 품에 안고 있는 동안 그녀는 익사했다”라고 그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들은 구조되기까지 몇 시간 동안이나 집에서 기다려야 했다.

허리케인을 피해 지붕 위에 올라가 있었던 6살짜리 아들이 물살에 떠내려가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어딘가에 있을 내 아들이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를 이 자연재해로부터 구하려고 정말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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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사진은 바하마 나소의 한 주민이 주인을 잃은 개 총 97마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임시보호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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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임시 보호된 고양이들 역시 뉴욕의 한 피난처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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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노스 머틀 비치 지역에서 포착된 토네이도.

허리케인 도리안의 다음 목적지라고 전해진 캐나다의 주민들이 한 코스트코 매장 앞에서 재난 대비 물품을 결제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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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수요일 저녁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 주를 지나간 뒤 보라색으로 물든 하늘.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에 의해서 낮은 고도로 내려온 구름 때문에 빛이 분산되어 하늘이 보라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글 구성 / 정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