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실내모임이 힘든 관계로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중에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규모로 다녀올 수 있는 캠핑이 많이 선호됩니다.

캘리포니아에는 계절과 취향에 맞춰 다녀올 수 있는 수많은 캠핑 쵸이스가 있습니다.

산과 바다에 수많은 국립공원 주립공원 캠핑장들이 있고 물 흐르는 계곡과 조용한 사막도 있습니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백팩킹 장소도 무궁무진합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경계선에 자리한 고도 10,080피트(3,072m)의 새들백 호수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새들백 호수에 오면 산속 깊은 곳에 온 기분이 들지요.

1919년에 형성된 새들백 호수는 낚시와 캠핑으로도 유명합니다. 시즌인 6월에서 9월 사이에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는 트레일은 높낮이가 없어 노약자들에게도 적합합니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 20 Lakes Basin이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 볼 수도 있습니다.

새들백 호수 캠핑장은 20자리가 있으며 수도, 테이블,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리는 선착순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가져간 음식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서 푹 쉴 수 있는 곳이지요.

25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그룹 캠핑 사이트도 있는데 이곳은 recreation.gov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캠핑장은 커다란 소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그늘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수 윗편에 자리하고 있어서 호수 리조트에 온 기분입니다.

요세미티의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들백 호수, 꼭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 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