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뛰어난 성적, SAT와 AP 혹은 IB를 포함한 좋은 시험 점수, 그리고 의미있는 특별활동이 필요합니다. 학교 성적과 시험 점수 관리는 정해져 있는 커리큘럼 안에서 수업을 선택하고 충분한 복습과 준비를 통하여 준비할 수 있으나 특별활동은 정해진 틀도 없을 뿐더러 맞다 틀리다 점수를 매길 수 있는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지 막막할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력 있는 대학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닥치는대로 특별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최대한 잘 표현해주는 개성있는 분야와 방향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개성과 특징을 잘 부각시키려면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를 신중히 고려하여 적절한 특별활동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사고력
대학에서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호합니다. 사소한 것이어도 늘 관심을 갖고 고민하여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학생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미래의 혁신자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높은 사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므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언제나 “왜?” 라고 질문하며 문제점을 찾고 파악하는 습관을 꾸준히 길러야 합니다.
2. 창의력
문제점을 찾고 파악한 후 남다른 접근 방법으로 해결책을 낼 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창의력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해결 방안을 내놓는지에 따라 그 학생의 창의력 뿐 아니라 특성과 특징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창의력은 해결책의 창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 어떤 각도와 접근 방식을 이용하고 적용하는지도 창의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한 부분입니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동안 어떤 접근 방법이 있었는지 알아야만 기존의 해결책들과는 다른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3. 가치관
문제 파악과 해결 방법의 선택 과정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학생의 가치관입니다. 시험 점수나 성적과 같은 양적 성과는 그 학생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어떤 자세와 마음을 갖고 특별활동을 선택하는지를 통해 그 학생의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가장 뚜렷하고 의미있게 보여줄 수 있는 특별활동을 신중히 찾아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4. 관심사
학생의 관심사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활동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에 관심있는 학생이 그에 관련된 수업이나 특별활동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고 관심사나 전공과 무관한 그림 대회에만 열중 하였다면 과연 이 학생의 관심사가 인공지능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어떤 특별활동을 선택하든 학생의 관심사가 조금이라도 묻어나오는 활동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양보다 질
무조건 특별활동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의미있는 활동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위에 제시된 네가지를 – 사고력, 창의력, 가치관, 관심사 –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선택한 한 두개의 특별활동이 두서없이 선택한 6-7개의 칸채우기용 특별활동 보다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