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다소 쌀쌀하지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차가움을 느껴 봅니다.
쌀쌀할 때는 저절로 따끈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간편히 칼국수 한 그릇 생각 납니다.
칼국수를 먹을 때 마다 마음은 편안 하지 않더라고요.
온통 탄수화물과 고나트륨으로 먹게 되니까요.
이 문제점을 해결해서 칼국수 끓여보지요.

재료; 시판 칼국수용 면, 혼합 육수(멸치, 말린 새우,북어, 양파,무,다시마) 또는 닭육수,닭고기,감자,풋고추,미역

칼국수용 육수는 다양하지요. 닭, 해물, 멸치,바지락…식성 대로 준비 하세요.
고기 육수는 끓여서 식히면 사진에서처럼 기름이 떠요. 그 기름을  채로 걸러주면 아주 깨끗한 육수가 완성.
혼합 육수를 많이 끓여놓고 국물 요리에 사용하면 정말 간편하고 아주 깔끔한 국물을 즐길 수 있어요.
혼합 재료를 넣고 1시간 끓인 후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더기를 건져내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기름을 깨끗하게 해결.

국수, 불린 미역, 버섯, 닭 가슴 살, 채썰은 감자

끓는 물에 면을 반 정도 익혀 주세요.
육수에 면을 바로 넣으면 면에 묻어있는 밀가루로 국물이 텁텁해지고 잘못하면 냄비 밑바닥에 눌어 붙어요.
귀찮지만 이 단계를 꼭 거쳐야 깔끔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국수가 반 정도 익으면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놓으시고

육수가 끓으면 고추장 반 스푼, 고춧가루 1스푼 넣고 준비된 재료를 다 넣으세요.

육수가 끓으면 삶아 놓은 국수를 넣고 국 간장과 소금으로 약간 싱겁게 간을 하세요.
조미료는 선택. 약간의 조미료가 국물 맛을 제대로 살려주지만 싫어하시는 분은 2% 부족한 맛을 즐기시면 됩니다.

약간 싱겁게 간을 맞춘 이유는 양념 간장을 넣고 싶어서입니다. 양념 간장이 맛을 훨씬 살려 주거든요.
간장, 파,고추,고춧가루,깨, 참기름 넣고 저어 주면 양념장은 끝.
한 그릇 사먹는 칼국수는 편하긴 하지만 탄수화물만 흡입하게 되니 이런 칼국수를 즐겨보시는 것도 귀찮은 일거리를 감수할만 합니다. 맛난 김치와 함께 호로록~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