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청소할 때 매일 쓸고 닦는 곳이 있는 반면 영 손이 안 가는 구석도 있다.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꼭 청소해야 하는 것들과 간단한 청소법을 알아보았다.

1.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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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이나 블라인드는 청결을 신경 쓰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지만 청소와 세탁이 번거롭다고 해서 손 놓고 있다가는 먼지와 악취로 뒤덮이기 마련이다. 특히 주방이나 화장실의 커튼은 기름때, 화장품 등에 오염되기 더 쉬워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청소가 필수다. 리넨 소재의 커튼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지만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건조기에 ‘에어 모드’로 돌려 먼지를 털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블라인드는 청소기의 헤드를 갈아 끼워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젖은 걸레로 닦으면 된다. 

 

2. 카펫

카펫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쯤 전문적인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 전문가를 고용해 마음 편히 맡기는 것도 좋지만 직접 한다면 적어도 청소 장비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제가 카펫을 오염시키지는 않는지 작은 면적을 닦아 확인해보고 본격적으로 청소하기 전에 가구를 전부 옮기자. 주의할 점은 카펫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가구를 다시 옮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가구가 놓이는 자리에 얼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액체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주의하자.

 

3.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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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커버는 매트리스에 쌓이는 각질과 각종 먼지를 완전히 막아주지 못한다. 커버는 분리해 따뜻한 물에 세탁하고 매트리스는 청소기를 사용하여 윗면과 옆면의 먼지를 빨아들이자. 매트리스에 얼룩이 있다면 물에 희석한 주방 세제와 부드러운 솔로 닦으면 되는데,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문질러야 얼룩이 더 퍼지지 않는다. 얼룩이 지워지면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행군 후 잘 마르도록 둔다.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괜찮다. 스프링이 고루 꺼지도록 매트리스의 방향도 한 번 씩 바꿔주자.

 

4. 실외 가구

실외에 두고 사용하는 가구가 있다면 쌀쌀한 계절이 지나고 사용하기 바로 전 꼼꼼하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패브릭 커버가 있다면 세탁을, 그 외의 라탄, 플라스틱, 나무 소재의 가구나 프레임은 주방 세제 2스푼을 따뜻한 물 2컵에 풀어 만든 세제로 꼼꼼하게 닦아 물로 헹구면 된다. 관리 후 가구가 잘 마를 수 있도록 맑은 날을 고르도록 하자.

 

5. 주방 캐비넷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주방 캐비넷, 서랍, 팬트리 등 식품을 수납하는 수납장을 깨끗이 청소할 것을 권장한다. 수납장의 모든 것을 꺼낸 후 선반을 닦고 다시 수납장에 배치한다. 이때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건 필수. 각각 쓰임을 생각하며 비슷하거나 함께 쓰이는 물품끼리 다시 배치하는 게 편하다. 평소에 쓰임이 있을까 고민하며 방치해뒀던 것들을 처분할 좋은 기회니 과감하게 버리고 소금, 설탕, 밀가루 등 자주 쓰이는 식자재가 떨어졌다면 보충해두자.

 

6. 이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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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다 정리하는 옷장과 달리 이불장은 좀처럼 청소하지 않은 채로 방치되곤 한다. 먼지 쌓이기 쉬운 이불장은 한 번씩 들어내 먼지도 털어내고 거미줄이 생기진 않았는지 확인하며 청소하자. 꺼낸 이불은 다시 장에 넣기 전에 상태를 확인하고 버릴 게 있다면 버리도록 하자. 각 선반은 계절별로 정리하는 것이 편하다.

 

7. 차고 및 창고

차고나 창고가 항상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대청소를 해야 해충과 곰팡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먼지를 쓸며 습기찬 곳은 없는지, 거미줄이나 벌레알은 없는지 살피고 쌓아 둔 물건도 한 번씩 살피며 고장 나거나 더 이상 쓸 일이 없는 건 버리도록 하자. 한 해동안 한 번도 꺼내 보지 않은 물건은 버리거나 기부하는 게 좋다.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