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에만 가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영양제. 복도 한 면을 가득 채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가 있는데도 항상 같은 종합 비타민제만 구매하는 것도 아까운 일이다. 특정 영양 성분 결핍으로 생기는 증상은 영양제만 잘 골라도 개선될 수 있으니 내게 필요한 영양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데 노력을 좀 기울여 보는 것이 어떨까. 몸의 증상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제를 모아봤다.
1. 만성피로 – 비타민 B 콤플렉스
종합 비타민제와 비슷하게 비타민 B 콤플렉스 또한 여러 비타민을 한 알에 모아둔 영양제로 주로 비타민 B1, B2, B6, B12를 비롯하여 바이오틴, 엽산 등 다양한 미네랄을 포함한다. 체내 에너지 대사 및 생성에 도움이 되고 세포의 성장과 회복을 돕기 때문에 푹 쉬어도 피곤함을 느낀다면 비타민 B 결핍이 아닌지 의심해보자.
2. 수족냉증 – 징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수족냉증이 고민이라면 은행나무 추출물인 징코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산화 방지 효과가 강력할 뿐 아니라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어 수족냉증을 완화한다. 다리가 붓는 증상이나 두통 또한 그 원인이 혈액순환 장애로 의심된다면 징코를 복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3. 눈 건강 – 루테인
마리골드를 원재료로 하는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안구의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하는 루테인은 자외선과 청색광을 흡수하여 눈을 보호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루테인을 추천한다.
4. 모발 건강 – 바이오틴
황을 함유하는 비타민으로 지방과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바이오틴은 피부와 두발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바이오틴이 부족한 경우 모발이 약해지고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면 바이오틴 부족을 의심해보자.
5. 생리 불순 – 바이텍스
생리 전 증후군, 생리 불순, 여드름 등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증상에는 바이텍스가 도움이 된다. 체스트베리라고도 불리는 바이텍스의 추출물은 불안감, 우울감, 변비, 가슴 통증 등의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특히 효과가 있고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6. 간 건강 – 밀크티슬
음주를 즐기는 이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영양제 중 하나가 바로 밀크티슬이다. 주성분인 실리마린은 간의 항산화 작용, 간세포 재생 등에 도움이 되어 피로 해소제나 숙취 해소제로 많이 복용한다.
7. 장 건강 –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장 속에 쌓인 유해균을 배출하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줘 스트레스나 식습관 문제로 장 트러블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장 속에 면역 세포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면역력과 직결된다고도 하니 면역력이 낮을 때 생기기 쉬운 잔병치레를 예방할 수도 있다.
8. 불면증 – L-트립토판
정상적인 수면을 위해선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등 신경 전달 물질의 수준이 정상화되어야 한다. 트립토판은 이를 원활하게 하며 수면 무호흡증을 개선해 수면의 질을 향상한다.
9. 노화 – 비타민 E
활성산소가 과잉 발생하면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야기하는데 이때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바로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 비타민E다. 비타민E의 보충은 노화 방지뿐 아니라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며 갱년기 증상이나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