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온 주말엔 역시 공포영화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핼로윈 당일까지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 될 것이다. 물론 틈새시장을 노려서 이 때 개봉하는 영화도 있다.
최근엔 보기 힘들었던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 헌터 킬러다. 절대 강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판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헌터 킬러
감독: 도노반 머시
출연: 제라드 버틀러, 게리 올드먼, 커먼
격추당한 잠수함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잠수함 ‘헌터 킬러’가 극비리에 투입된다. 러시아의 정세가 급박하게 변하면서 상황을 최악으로 흘러가고 결국 네이비씰은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전쟁액션에 잠수함이라는 소재를 더한 영화. 잠수함은 2000년대 까지만 해도 완전히 닫힌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흥미로운 소재로 영화에 많이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TV 드라마의 소재로도 쓰이고 있다. 연기파로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론가들의 평은 최악이지만 관객들은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10월 19일 ~ 25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핼로윈
예상대로의 흥행성적. 1000만 달러라는 초 저예산을 들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서 첫 주에만 무려 946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주차에는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흥행기록을 따라서 급격하게 추락할지 주목된다.
2위 스타 이스 본
3주차에도 2위를 지키고 있다. 경쟁자였던 베놈에 처음은 밀렸지만 꾸준함을 토대로 승리를 거뒀다. 개봉관은 176개가 늘었다. 2750만 달러를 추가한 1억 3457만 달러가 전체 흥행성적이다.
3위 베놈
3주 차에도 2346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거뒀다. 1억 7648만 달러를 기록해서 이제 2억달러 고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가을시즌에서 승자임은 틀림없다.
4위 구스범스2
부진했던 1주차 만큼이나 부진한 2주차를 보내고 있다. 1000만 달러를 겨우 넘겼고 전체 흥행도 3000만 달러에 턱걸이를 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아니지만 35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투여됐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은 넘기기 힘들 것이다.
5위 퍼스트맨
3위에서 5위로 떨어졌고 구스범스2에도 밀렸다. 젊은 거장 감독의 야심 찬 작품이었지만 기대한 만큼의 흥행이 안 나왔다. 5900만 달러라는 비교적 많은 제작비를 썼기에 실망은 더 클 것이다. 전체 흥행은 3294만 달러에 불과하다.
6위 헤이트 유 기브
3주차지만 본격적으로 개봉한 첫 주라고 봐도 무방하다. 1000만 달러를 가볍게 넘겨서 전체 흥행 132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제 얼마나 롱런을 할 지가 관건이다. 2300만 달러라는 제작비를 넘겨서 흥행할 수 있을까?
7위 스몰풋
4주차에 알맞은 만큼 순위에서 내려왔다. 800만 달러를 추가한 68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이 거의 개봉하지 않는 시즌이라 반사이익을 봤고 경쟁작이 없는 다음주도 끈질기게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8위 나이트 스쿨
초반의 폭발적 흥행은 거의 없어졌다. 이제는 빠르게 내려오고 있고 다음 주에 차트에 남아있을지도 미지수다. 물론 6819만 달러라는 흥행성적은 만족스러울 것이다.
9위 배드 타임스 엣 엘 로얄
개봉 첫 주에도 힘없이 당했고 2주차에도 마찬가지다. 올라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7위로 출발해서 9위로 내려 앉았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 흠집으로 남을 것이다.
10위 올드맨 앤 더 건
신사적인 친절한 한 노년의 신사가 은행을 턴다. 그것도 2년 동안 90개가 넘는 은행을 털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범죄영화 같은 스릴보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로버트 레드포드, 시시 스페이섹, 대니 글로버와 같은 베테랑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눈이 즐거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