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의 압도적인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전체 영화 매출의 60%를 넘는 돈을 모두 블랙 팬서 혼자 벌어들였다. 다른 영화들은 극도로 부진하지만 도전자는 계속 나온다.
이번 주에는 액션영화들이 찾아온다. 첩보 액션과 스릴러 액션이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와 제니퍼 로렌스라는 수퍼스타들도 함께 한다. 이미 블랙 팬서를 본 액션 팬이라면 극장으로 향할 때다.
레드 스패로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배우: 제니퍼 로렌스, 조엘 에저튼
러시아의 재능 있는 발레리나인 주인공 도미니카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죽기 싫으면 스파이가 되라’라는 정보기관의 제안을 받는다. 혹독한 훈련 끝에 CIA 요원을 유혹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헝거 게임 시리즈를 통해서 제니퍼 로렌스와 오래 호흡을 맞춘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이 첩보 액션물로 돌아왔다. 이런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여주인공의 많은 부분을 의지한다. 하지만 전략은 성공하지 못했는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안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데스 위시
감독: 일라이 로스
배우: 브루스 윌리스, 엘리자베스 슈
평범한 의사인 주인공의 집에 재앙이 닥친다. 딸과 부인이 강도사건의 피해자가 된 것. 딸은 크게 다치고 부인은 실종.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자 그는 직접 나서기로 한다.
테이큰 이후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을 잃은 가장이 범죄조직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물론 왕년의 액션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가 나와서 색다른 매력이 있고 액션씬이 훨씬 진보했다는 평가는 나오고 있다. 진부한 스토리 라인 덕분에 평단에서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2월 23일 ~ 3월 1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블랙 팬서
2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1억 4344만 달러의 흥행. 개봉관 수도 전혀 줄지 않았다. 역대 수퍼히어로 영화 중 5위고 마블 영화 중 3위다. 지금 기세를 유지하면 어벤저스와 다크 나이트에 이어서 수퍼히어로 영화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흥행은 4억 3540만. 5억 달러를 넘어 어디까지 갈지가 관건.
2위 게임 나이트
블랙 팬서에 대항하는 영화로 그나마 선전했다. 2282만 달러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에 밀리지만 않으면 제작비인 3700만 달러에도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위 피터 래빗
개봉 3주차지만 하락세가 완만한 편이다. 개봉관도 118개 밖에 줄어들지 않았고 흥행은 1531만 달러를 거뒀다. 전체 흥행이 7406만 달러다.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감안하면 굉장히 좋은 성적이다.
4위 애니힐레이션
나탈리 포트만이란 스타를 앞세우고 신비로운 컨셉과 함께 했지만 흥행에서는 참패했다. 15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앞으로도 롱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5위 피프티 쉐이드 프리드
하락세가 더욱 더 가속화 됐다. 지난 주에 비하면 60% 가량 줄어든 964만 달러 밖에 못 벌어들였다. 지금까지 9228만 달러를 기록했고 1억 달러 고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위 주만지
10주차임에도 아직도 6위다. 7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매출은 3억 8870만 달러다. 5억 달러는 힘들겠지만 4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를 제외하면 겨울 개봉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7위 15:17 투 파리
겨우 489만 달러를 추가해서 손익분기점인 3000만 달러를 넘겼다. 제작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거장의 작품치고는 신통치 않은 성적이다. 평단과 관객의 평 모두 안 좋다.
8위 그레이티스트 쇼맨
주만지와 마찬가지로 10주차다. 롱런의 아이콘과도 같은 성적으로 1억 6000만 달러 고지를 넘겼다. 다음 주에도 톱10에 포함돼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개봉관도 1601개로 줄어들었다.
9위 얼리맨
처참한 성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에 많지 않다는 이유로 개봉관이 하나도 줄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의 성적에서 57%나 하락한 2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흥행도 1000만 달러에 못미친다.
10위 쓰리 빌보드
691개라는 소규모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쓰리 빌보드가 다시 한 번 톱10에 진입한 것은 명백히 아카데미 때문이다.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며 작품상에서도 강력한 후보다. 아카데미 시즌에 가장 큰 수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