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맞게 여러나라 문화 중 음식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죠.

사실 신체의 감각 중에서 가장 봉건적인 감각이 식성입니다. 그래서 맛있다는 다른 나라 음식을 먹고 나서도 역시 한식이 제일 개운하다 하게 되지요.

한식과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소개합니다.
반 미 샌드위치 (Bahn Mi sandwich)입니다.
재료 : 촉촉한 바게트 (쫄깃 거리는 식감) 또는 핫도그 빵 종류(소프트한 식감), 두툼한 삼겹살 2줄, 무 쌈4,5장, 로메인(또는 양상추, arugular), 고수,매운 고추, 쓰리라차 마요, 쓰리라차, 불고기 양념
반미(Bahn Mi)는 베트남어로 바게트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찹쌀로 만든 촉촉한 바게트를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하는데 일반 빵집에서는 찹쌀 바게트를 구입하기 쉽지 않지요.
쫄깃 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시면 일반 바게트 빵으로 하시고 부드러운 것이 좋으시면 부드러운 빵으로 준비하세요.
저는 바게트는 먹기 힘들어서(질기더라고요) 샌드위치로는 좋아하지 않아요.
매운 소스를 추가해도 되고 아래 사진처럼 매운 맛은 고추로만 이용하셔도 됩니다.

여기는 부드러운 빵을 사용했고 칠리소스도 추가 하지 않았어요.
시작 해볼까요?

삼겹살에 불고기 양념하여서 구웠어요.
단백질은 원하시는 대로. 불고기, 닭고기, 햄…
불고기 양념은 좀 강하게. 고기가 두껍고, 채소도 추가되니까요.
그리고 살짝 식혀줍니다.

빵 가운데에 쓰리라차 마요를 펴발라 주고 채소를 올려주세요. 로메인, 양상추, 아르굴라 등등.

시판용 무쌈을 페이퍼 타올로 물기 제거합니다.
원래는 당근, 오이를 새콤 달콤하게 피클로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이것 만들자고 일을 또 만들고 싶지 않아서 무쌈으로 대체.
사실 이게 더 깔끔해요. 채소 채썰어서 넣으면 먹을 때 쏟아져 나옵니다.
또한 당근과 오이는 익히지 않은 날 것으로 먹을 때는 서로의 비타민 C를 파괴합니다.
무 쌈을 강추!
물기를 뺀 무 쌈과 고기를 올려줍니다.

고기 위로 고수와 고추를 듬뿍.
식성에 따라 조절하세요.
고수 싫어하시는 분은 대신 미나리나 깻잎으로 대체해도 좋아요.
식성에 따라 빵 한 쪽에는 쓰리라차를 쫘~악 발라 주세요.
한식 전도사로서 고추장에 마요와 꿀을 섞어서 활용 해보았으나 역시 쓰리라차가 가장 제 맛이더라고요.

좀 더 강한 맛을 원하시는 분은 고기 위로 쓰리라치를 추가합니다.
사실 샌드위치로 끼니를 자주 해결하다 보면 단조로운 맛으로 지겹지요.
이런 자극적인 맛으로 변화를 가져봅니다.
한식 맛이 강해서 거부감이 적어요.
불고기 양념해서 볶는 것도 번거로우면 햄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즐겨보세요

군침 돌지요?
어떤  맛일까? 궁금~~~~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