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라구나 비치 캘리포니아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수많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에서도 LA 남쪽에 위치한 라구나 비치(Laguna Beach)에서 만나는 트레저 아일랜드 해변은 특별합니다.
진귀한 나무와 꽃들이 예쁘게 자라는 정원 사이로 넓은 길이 있고 그 아래로 숨이 멎을 것 같은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의 뷰가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 오면 남국의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듭니다. 남국의 식물들이 어우러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흰 모래사장은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트레저 아일랜드 공원은 5성급 호텔 몬타지 리조트(Montage Resort) 앞에 있으며 호텔과 시정부가 협력하여 관리를 합니다. 스펙터클한 경관이 펼쳐지는 해안을 내려다보면서 걷는 길은 낭만적이면서도 에너지가 넘칩니다. 해변에서 해수욕과 선탠을 즐기며 연인들끼리 혹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이곳에는 동굴처럼 만들어진 아치 바위가 있는가 하면 썰물 때 해안 바위 사이에 드러나는 타이드풀 (Tidepool)에서 각양각색의 해양 동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LA에서는 5번 Fwy-133Hwy -1번국도(Pacific Coast Hwy)로 갈아탄 후 웨슬리 드라이브(Wesley Drive)에서 우회전하면 트레져 아일랜드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이곳 지하 주차장은 아침 일찍부터 자리가 없는데 약 0.5마일 남쪽에 위치한 알리소 비치 공원(Aliso Beach Park)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알리소 비치와 트레저 아일랜드는 서로 붙어있어 두 곳 해변을 거닐면서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알리소 비치는 넓은 모래사장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화덕이 준비되어 주민들에게 인기 좋은 피서 장소입니다. 백사장을 따라 올라가면 트레저 아일랜드를 만나고 방문객들이 조심스럽게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트레저 아일랜드 해변을 지나면 미들 맨스 코브(Middle Man’s Cove) 와 고프 코브(Goff Cove) 로 이어집니다. 밀물로 인해 해변은 막히기도 하지만 윗편으로 나있는 계단을 통해 이들 해변이 연결됩니다.
LA에서 1시간 운전거리인 라구나 비치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고 식당 쇼핑센터 화랑 등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그리고 샌 후안 캐피스트라노 미션이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