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1000개 이상의 개봉관을 확보한 ‘와이드 릴리즈’ 작품은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뿐이다. 2014년부터 시작해서 성공적인 시리즈를 이어오던 메이즈 러너가 결론을 맺는다. 청춘 스타들의 열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1월 말의 한산한 극장가는 ‘주만지’가 계속 1위를 독차지하는 모양새다. 지난 주에 비해서 박스오피스 전체 흥행도 26%가량 줄어들었다. 발렌타인까지는 이런 조용한 극장가가 유지될 것이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감독: 웨스 볼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이기홍, 카야 스코델라리오
메이즈 러너가 처음 개봉할 때 콘셉트는 매우 뚜렷했다. 미로를 탈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작품은 미로를 나온 ‘러너’들의 사투를 그렸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 될 데스 큐어에서 러너들은 다시 미로로 돌아간다.
시리즈의 마지막답게 한층 커진 스케일로 마무리를 한다. 관객의 평가는 높지만 평론가들에게는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월 19일~25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주만지
흥행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 흥행은 지난 주보다 40% 가량 떨어진 2471만 달러. 3억 달러 고지를 넘기고 5주차에도 순항하고 있다.
2위 12 스트롱
간발의 차로 경쟁작 덴 오브 시브스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흥행성적은 무난한 수준인 2112만 달러다. 개봉관을 3000개나 확보했음을 상기하면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다.
3위 덴 오브 시브스
개봉관을 2432개 잡은 것 치고는 선전해서 2000만 달러를 넘겼다. 개봉관 하나당 성적은 8000달러가 넘어가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위 더 포스트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고 개봉관을 대거 늘렸지만 효과는 크지 않앗다. 5주차에는 1664만 달러를 추가 하면서 겨우 5000만 달러 가까이 다가갔다. 다음 주에는 개봉관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 가파른 하락세가 예상된다.
5위 그레이티스트 쇼맨
1억 달러는 넘기고 나서는 흥행세가 확 둔해졌다. 1449만 달러를 추가해서 누적 흥행은 1억 16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넘겼기 때문에 여유있게 차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6위 패딩턴2
지난 주에 이어서 6위를 지키고 있다. 물론 흥행은 크게 줄어들었다. 10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전체 흥행도 2645만 달러에 불과하다. 실패작이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7위 커뮤터
2주차 치고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개봉 첫 주에는 4위를 차지했으나 7위까지 내려왔다. 이번주 흥행은 900만 달러도 안 된다. 역시나 실패작으로 분류될 것이다.
8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는 여전히 힘이세다. 882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결국 6억 달러 고지를 넘겨버렸다. 개봉관이 634개나 줄어드는 와중에 이뤄낸 성과다. 다음 주에도 차트에 남아서 흥행성적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9위 인시디어스: 라스트 키
1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기 때문에 6000만 달러를 넘긴 지금의 흥행에는 매우 만족할 것이다. 3주차의 빠른 하락세도 그래서 나쁘지만은 않다. 다음 주에는 차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위 포에버 마이 걸
지난 주 처음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10위로 겨우 이름을 올렸다. 물론 350만 달러라는 초 저예산을 들인 영화기 때문에 10위에 있지만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1114개라는 개봉관 수를 고려해 볼 때 559만 달러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