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구이가 진리이지요. 그러나 찜으로 해 먹는 것이 건강에는 훨씬 좋습니다.
아무래도 고기 구이는 직화 구이라서 발암 물질에 노출이 되지요.
긴 연휴에 바베큐 굽는 분도 많겠지만 이런 찜도 좋을 듯 합니다.
다 먹을 때 까지 촉촉한 맛을 즐기고 나중에 이 국물에 신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밥을 볶아서 치즈와 김가루 투하. 뜨거워서 후후 불며, 입안에도 후아 후아하며 먹는 볶음밥이 매력의 포인트지요.
시작 해볼까요?

재료 : 등갈비 10쪽 기준, 조청 1스푼, 참기름 1스푼, 잣
양념 소스 : 양파 갈은 것 반 컵, 생강 가루 1/2 T, 마늘 1 스푼, 고추장 1스푼, 굴 소스 1 스푼, 간장 3스푼, 설탕 1스푼 (식성에 맞추어 조절), 후추, 와인이나 맛술 2 스푼, 말린 매운 고추 2,3개

등갈비를 토막내어 끓는 물에 넣어 주세요.
끓는 물에 한번 살짝 데쳐 내면 돼지 냄새와 지방이 많이 줄어듭니다.
살짝 데쳐진 갈비를 찬 물에 다시 한번 헹굽니다. 이것이 잡냄새 제거의 포인트.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재워봅니다.

냉장 보관 하룻밤. 중간에 두 세번 자리 바꿈을 해 주세요. 윗 부분과 아랫 부분을 교대로.

냄비에 넣고 (압력 밥솥에는 10분 정도) 물을 고기의 절반 쯤 높이로 올라오게 붓고 졸여줍니다.
일반 냄비에서는 중간 중간 국물을 고기 위에 뿌려가면서 졸여주세요.
거의 다 완성 되면

녹말물을 만들어 주세요. 물 1스푼, 녹말가루 1스푼.
냄비의 불을 줄이고 녹말물을  조금씩 부어 줍니다. 농도는  묽게하세요.
너무 되직하면  녹말 풀을 부어놓은 것 같아요.
연한 녹말 물을 붓는 이유는 양념 국물이 고기에 착 붙어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안그러면 국물은 맛있는데 고기는 그보다 덜 맛있는 찜을 경험해 보신적이 있으시지요?
참기름과 조청을 넣고 살살 저어 주면서 2분정도 더 뜸을 들인 후 불을 끄고 완성.

위에 잣을 뿌려서 멋을 내 봅니다.
국물의 농도가 딱 좋습니다.
산적처럼 손으로 들고 뜯으면서 국물에  고기를 적셔 가며 드세요.
이렇게 끝나면 서운. 역시 한국 사람은 디저트로 볶음밥.
신김치 송송 썰어넣고 남은 국물에 볶음밥!
이것 때문에 고기 양념에 달달함은 조금만이요.

Long weekend 잘 보내세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