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7년 동안 30년 넘게 도시락을 매일 준비 했습니다. 그것도 여러개 씩.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도시락 만들기.
혹시 도시락을 만들어야 하는 분들께 도움이될까 하고 준비해봅니다.
냄새도 고려, 영양과 맛도 그리고 지겹지 않아야 하고…
참 어려운 프로젝트 입니다.
새우 볶음밥 해보지요.
재료; 밥 2.5 공기(3인분), 새우 반 컵, 어묵 2장, 스트링 빈 10줄기, 버섯, 당근, 양파 가루 1스푼,마늘 가루 1스푼, 굴소스 1스푼, 파 2줄기, 간장 2스푼과 소금, 맛술 1스푼, 참기름, 후추
새우와 채소를 골고루.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며.
끓는 물에 어묵을 샤워시킵니다.
산패된 기름이 50% 이상 제거됩니다.
모든 재료를 잘게 잘라서 식용유를 조금만 넣고 높은 화력으로 볶아주세요.
후추, 마늘 가루, 맛술을 한 스푼 넣어줍니다.
마늘을 가루로 사용하는 이유는 냄새 때문입니다.
설거지가 지겹지요. 꾀가 생겨납니다.
볶은 새우와 채소를 프라이팬 가장자리로 옮겨서 불이 닿지 않게 한 후 프라이팬 한 쪽에 식용유 조금 부어 썰은 파를 볶아서 파 기름을 내요.
원래는 볶은 부재료를 접시에 옮겨 담고 밥만 별도로 볶다가 합하지만, 일종의 설거지 줄이는 요령입니다. 37년차 주부의 게으름으로 봐주세요.
파 기름에 밥을 넣고 굴소스, 양파가루를 넣고 밥만 충분히 볶으세요.
마늘과 마찬가지로 생양파는 냄새가 나니 양파 가루로 사용합니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요.
이제 밥과 이미 볶아 놓은 부재료를 합해주세요.
충분히 섞여졌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후추를 넣고 원하시면 깨도 솔솔 뿌리고요.
접시에 옮겨 담아 달걀 올리면 집에서 식사.
도시락 통에 넣으면 도시락 메뉴.
기름지지 않아서 차게 먹어도 되고 전자 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최고!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