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유리회사(Corning Glass Works) 1951년 창사 10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큰 코닝 유리박물관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불에 강하고 잘 깨지지 않는 코닝웨어 등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뉴욕주 북서부의 작은 마을을 Crystal City로 바꾸어 놓았다. Amphitheater Hot Shop의 용광로 앞에서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예술의 혼을 불태운다.

여러 곳에 시범관을 설치한 코닝 유리박물관은 과거의 박제된 골동품 전시장이 아니라, 미래를 보는 창으로 변신하였다. 중세기부터의 4만여 작품을 5개의 전시관에 전시하여 유리 공예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유리에 다량의 산화연과 탄산칼륨을 넣어 만든 크리스탈은 유리에 비하여 투명도가 더 높다. 중후한 무게감과 아름답고 경쾌한 충격음이 있는 크리스탈은 높은 굴절률로 시각효과가 뛰어나다.

New Contemporary Art관에는 전 세계적에서 수집한 멋진 유리공예 작품들과 현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유리공장으로 발전한 코닝 지역의 변천사가 사진으로 흥미롭게 전시되어 있다.

하체를 뱀처럼 꼬아 사탄과 이브를 한 몸으로 표현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인류 최초 유혹녀 이브의 꼬임에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죽어가는 아담이 보인다. 모래를 녹여 만든 작품이 유혹에 쉽게 빠지는 인류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보낸다.

1층 숍에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이름을 표시한 멋진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예약을 하고 오면 스튜디오에서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9마일 떨어진 왓킨스 글렌(Watkins Glen) 주립공원에는 계곡 아래로 떨어지며 비경을 만드는 폭포가 있다. 왕복 2마일의 Gorge 트레일에서 Sentry Bridge, Glen Cathedral, Spiral Tunnel을 지나며 싱그러운 대자연을 즐길 수 있다.

Rainbow Falls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에 몸을 식히며, 200만 년 전 빙하가 만든 계곡의 신비스러움에 빠져볼 수 있다. 1마일 북쪽 트레일 끝에는 3불에 남쪽 주차장으로 데려다주는 셔틀버스 서비스가 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글, 사진 / 박명애 (세계여행 전문가)

박명애 씨는 마일리지와 포인트로 항공권과 호텔을 해결하며, 기적처럼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몸소 체험하며 얻은 정보와 사연들을 책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한다. 저서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수상한 세계여행’ 1, 2, 3권이 있다. 그의 알뜰한 세계여행은 지금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