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지방(대표적으로 삼겹살)이 많은 음식을 먹어도 분해 효소가 충분히 나와서 몸의 회복이 빠르지만 나이 먹어감에 따라 소화 되는 것도 예전 같지 않고 몸 속에서도 분해 효소가 적게 나와 회복은 커녕 혈관에 가서 쌓아진다 하니 이젠 식탁에서 동물성 지방은 추방해야 할 상황이죠.
그렇다고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고 되도록이면 줄여봐야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기름기 줄줄 흐르는 고기 동그랑땡 대신에 오징어를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오징어 연근 전 입니다.
연근은 우리 혈관 건강 지킴이입니다. 되도록이면 자주 먹어야 좋을 듯 하네요.
연근으로 어떤 요리를 해 드세요?
갈아서 전으로 먹으면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어요.

재료: 연근 4마디기준, 오징어 작은 것 1마리, 당근 반 개나 파프리카 1개, 풋고추 2,3개(매콤한 고추 선택), 좋아하는 초록채소와 붉은 채소. 부침가루 1,2스푼, 조선간장 1스푼과 소금으로 간, 맛술 1스푼, 간마늘, 후추 조금,달걀 2개

연근은 껍질 벗겨서 대충 잘라 핸드 블렌더로 갈아주세요.그리고 체에 걸러서 물기를 약간 제거합니다.꼭 짜지는 마시고요.
그리고 채소는 잘게 썰고 오징어도 잘게 잘라서 마늘, 후추, 맛술로 밑간합니다.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추 약간 뿌려요. 부침 가루와 달걀 넣고 섞어주세요.

손에 묻히지 말고 그냥 숟가락으로 뚝뚝 떠서 프라이팬에서 모양을 잡아주면 간편해요.
동그랑 땡은 손으로 모양 잡고 밀가루와 달걀 물을 따로 묻혀야 하니 손에 들러붙어 중간에 손을 몇번씩 씻어야 하고 주변은 밀가루에 달걀 물도 뚝뚝…
이렇게 전을 부치면 정말 간편해요.그리고 기름의 양도 최소화할 수 있지요.
그리고 요즘은 코팅팬이라 정말 적은 양의 기름으로도 전이 잘 부쳐져요.
파는 전은 부치기 쉽게 기름을 들이 부어요.

벌써 완성 되었어요.
준비와 과정은 간단하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매콤한 고추 씹히는 맛이 참 일품인데 매운 맛이 싫으면 안 매운 풋고추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징어 씹히는 맛이 간 고기보다 훨씬 담백하고 식감은 쫄깃쫄깃. 건강에도 좋고요.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