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식사 준비하기에서 가장 힘든게 메뉴 정하기란다. 일단 메뉴만 정해지면 그 다음은 몸만 조금 놀리면 끝. 이번에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한 피자를 해보자. 피자 집 피자는 도우가 넘 두꺼워서 우리가 극도로 피하는 탄수화물 투성이. 거기에다가 기름은 줄줄.
담백 깔끔 피자 레시피 대령이요~
재료: whole wheat tortillas, avocado 1/2,basil pesto, string bean 2,3줄, 양송이 버섯 2개(또는 표고버섯),모짜렐라 치즈 한 주먹,하몽(prosciutto)3줄
또띠야에 바질 페스토를 펴 바르고. 만일 바질 페스토가 없으면 다른스프레드를 펴 발라도 좋아.
그 위에 스트링빈(string bean)과 버섯을 올린다. 재료가 똑같을 필요는 없어. 냉장고에 있는 다른 재료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지. 피자집에서 토핑 골라 얹듯이 말야.
다만, 여린 채소는 오븐에서 다 곤죽이 되어버리니 영양 손실이 크고 수분이 많은 재료도 물기 때문에 피자 도우가 바삭 하지 않다는 점만 주의하면 돼.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고 400도 오븐에서 7,8분 (치즈가 다 녹고 또띠야가 바삭할 때까지) 구워 주고 나서, 그 위에 하몽이나 프로슈토 (prosciutto) 3줄을 올리고 아보카도를 잘라서 올리면 끝이다.
기름기 없고, 도우가 얇아서 칼로리 걱정 없으며 단백질도 넉넉한 수제 피자가 완성된거지. 아보카도의 씹히는 맛이 참 고소하면서 짭조롬해서 기가 막히게 조화롭다. 거기다가 바삭 씹히는 또띠야가 또한 신의 한 수!
아보카도 대신 쌉싸름한 아르굴라(arugula)를 토핑해도 맛있어. 열을 가하지 않으니 비타민 파괴 전혀 없고.
친구들 방문했을 때 빨리 해낼 수 있는 손님용 음식으로도 제격. 애피타이저로 한조각씩 하게 되면 다들 감탄하며 즐거워할거야.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