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국에서 특집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제목이 ‘독약을 먹고 사세요?’더라고요.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있어 챙겨보았지요.
그 독약은 바로 설탕이었어요.
시판되고 있는 가공 먹거리에는 전부 설탕이 들어가 있어요. 흰 우유조차에도.
평상시에도 극도로 설탕을 피해 온 저는 얼마나 반갑든지.
매일 먹는 곡식과 과일만으로도 넘치게 섭취하는 포도당인데 거기에 설탕까지 추가할 일은 없지요.
포도당은 우리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부분은 간에서 흡수하여 지방으로 바뀌어 우리 혈관과 내장에 쌓여서 당뇨, 혈관 질환(심장병), 내장 지방,지방간 등으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거든요. 암보다 더 무서울 수 있어요.
설탕 범벅인 잼 대신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리예뜨(rillettes)를 소개합니다.
참치,연어,앤초비…다양한 리예뜨가 있는데 오늘은 참치 리예뜨를 소개합니다.
재료 : 투나 캔, 양파 1/4, 로즈메리 조금, 사우어 크림2스푼, 올리브 오일 1스푼, 소금 후추 조금,arugula 1주먹, red young radish 2,3알, 줄기 콩 5.6줄, 스리라차 1스푼
통조림을 꼭 짜서 국물은 버리고 살코기만 준비.
양파는 대충 잘게 썰어서 찬물에 10분정도 담가 매운 맛과 냄새를 제거하고
로즈메리 허브도 조금 준비합니다.
집에 다른 허브 있으면 사용하시고 만일 없으면 패스.
모든 재료를 섞고 사우어 크림 2스푼, 후추, 소금,올리브 오일 1스푼 레몬 즙 1,2스푼을 넣고
혹시 느끼할까 봐 스리라차 1스푼 넣고 핸드 블렌더로(도깨비 방망이) 살짝 갈아줍니다.
식감을 위해서 string bean을 살짝 데쳐서 잘게 썰어서 섞어 줍니다.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샌드위치용 스프래드로도 훌륭하고 구운 식빵에 이것만 발라서 먹어도 잼 생각이 안 납니다.
식빵을 바삭하게 구워서 리예뜨를 펴 바르고 채소로 topping을 하면 잼 바른 토스트하고는 영양으로나 맛으로나 비교가 안되지요. 리예뜨 위에 채소를 올려서 몸 단장을 하니 눈도 즐겁고 몸도 즐겁네요. 손님용 welcome food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잼은 이제 우리네 주방에서 퇴출시켜 볼까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