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더위가 물러서며 가을이 슬며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 날씨이면 불 끼고 음식을 해도 극한직업은 아니겠지요?
아귀찜이나 해물찜은 원래 콩나물 콩은 다 없애고 사용하는데 그 작업이 쉽지 않아 통통한 숙주로 오징어찜을 해 볼게요.
재료: 숙주 1봉지, 오징어 두 마리, 파
양념장: 고춧가루 2스푼, 간장 1스푼, 피쉬소스 1스푼, 모자라는 간은 소금, 마늘 1스푼, 양파 가루 1/2스푼, 생강가루, 후추, 참기름 1스푼, 맛술 1스푼, 물 3, 4스푼, 전분 1/2스푼, 조미료는 선택
양념장을 만들어 좋아요.
찜기에 스팀이 올라오면 숙주를 넣고 70%만 익혀서 준비
숙주에 스팀 올린 끓는 물에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15초 후 건져 내어 토치로 불향을 입혀줘요.
토치가 없으면 패스.
새우를 섞어도 좋습니다.
생오징어로 바로 볶으면 물이 많이 생겨서 NO!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살짝 익힌 숙주와 오징어,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다가 파와 매운 고추를 추가하여 마무리합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과 깨를 뿌려 완성.
미나리나 깻잎을 넣어도 좋아요.
콩나물 대신 아삭아삭하고 통통한 숙주가 매력 있어요.
콩나물은 콩과 줄기를 익히는 시간이 달라서 완벽한 맛을 내는 게 쉽지 않지요.
그래서 전문 식당에서는 콩을 다 떼고 요리를 하는데 여기 콩나물은 통통하지 않아서 차라리 숙주가 좋더라고요.
밥 한 그릇 퍼서 얼른 먹읍시다.
남은 양념에 김가루 넣고 밥 비빌래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