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모든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여름 계획을 세우는 계절입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일 경우 주로 여름캠프를 참가하고, 고등학생일 경우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름캠프에 지원하는데 불행히도 금년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여름 프로그램과 캠프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lockdown이 여름에 풀린다고 해도 이미 많은 프로그램들이 취소가 되었기 때문에 활동이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여름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초등학교

집에서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구독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꾸준한 독서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매달 학생의 독해능력에 맞춰 책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Literati (www.literati.com)나 Bookroo (www.bookroo.com)과 같은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매달 여러권의 책과 학생의 독해를 키워주는 문제 가이드가 함께 제공됩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과학 구독 프로그램 역시 도움이 됩니다. Little Passports (www.littelpassports.com) 혹은 Kiwico (www.kiwico.com)과 같은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매달 여러 종류의 실험 activity kit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Paletteful Packs (www.palettefulpacks.com) 나 We Craft Box (www.wecraftbox.com)와 같은 미술 프로그램을 권합니다.

중학교

2020-2021학년도를 위한 선행을 추천합니다. 실험을 병행해야 하는 과학이나 교사의 자세한 설명과 특정 교재를 필요로하는 역사는 선행하기 다소 어려움이 있겠으나 그외 영어와 수학과 같이 범위가 정해져있는 과목들이라면 선행이 가능합니다. 영어일 경우 다음 학년에 읽어야 할 독서 목록을 미리 학교측이나 담당 교사에게 받아 그 책을 여름에 미리 읽어두면 개학 후 더욱 쉽게 학교 진도에 맞춰갈 수 있습니다. 만약 9학년이 되는 학생이라면 선행이 더욱 필요합니다. 9학년 첫 학기는 다른 어느 학기보다 어렵고 힘들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다는 부담감도 크고 수업 방식과 배우는 환경도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행을 한다면 9학년 적응 기간동안 학업이 뒤쳐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학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다음 학년에 배워야 할 범위를 알아낸 후 그에 맞춰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선행 이외에 유투브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따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코딩 스킬을 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래의 전공과 상관 없이 기본적인 코딩 스킬을 미리 익혀둔다면 고등학교 뿐 아니라 대학교 입학 후에도 코딩을 활용한 여러 방면의 공부와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캠퍼스에서 듣는 수업은 모두 취소되었으나 올 여름 온라인 수업은 수강할 수 있습니다. 10-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학교의 수업을 비싼 항공료와 숙박비를 들이지 않고 집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시 지역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대학 온라인 수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SAT나 ACT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Princeton Review, Kaplan, Khan Academy 등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를 활용하여 올 가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습니다. 또한 고등학생 역시 선행을 추천합니다. 내년에 AP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라면 선행을 할 경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에 다음 학년 수업을 미리 맛본 다음 수업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이미 내년 과목을 선택해놓은 상태입니다. AP를 내년에 들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 확신이 서고 있지 않다면 여름에 선행을 통해 맛보기 수업을 해본 후 너무 늦기 전에 수업을 재선정 할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로 대학생들의 교육 및 커리어 계획을 담당하였고 communication studies 학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현재는 여러권의 대학교재와 학술지의 저자와 교육 스타트업의 창립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