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중순 또는 말, 시기 문제” 전망
재활중인 LA다저스 류현진(29)의 6월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 비록 홈런 두 개를 허용했지만 본인은 “투구 내용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빠르면 6월 중순, 늦어도 6월 말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의 관례를 볼 때 앞으로 3~4회 더 재활 등판을 한 후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LA인근에서 두 번째 재활 등판을 가졌다. LA다저스 산하 싱글A팀인 랜초 쿠카몽가 퀘이커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소화화며 44개의 공을 던졌다. 결과는 안타 3개(홈런 2개 포함)를 허용하고 3실점(1자책)을 했다. 삼진은 1개를 뽑았다.
이날 경기는 싱글A팀의 경기임에도 한인 야구팬을 포함 많은 관중들이 모였다. 팬들의 상당수가 류현진의 재활 등판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지난 16일의 첫 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나흘을 쉰 뒤 25일 오전 11시, 트리플A 오클라호마 다저스로 승격돼 프레스노에서 열리는 경기에 세번째 재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은 20일 경기 후 가진 인터뷰 내용.
-두 번째 재활등판 경기 소감은.
“일단 조금씩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구속이 89마일까지 나오던데.
“당연히 구속은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4번 재활 등판 기회가 더 있기 때문에 구속을 더 올리면서 안 아프게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경기에서는 무엇에 집중하면서 투구를 했는지.
“투구 이닝과 투구수에 역점을 두고 던졌습니다. 25일로 예정된 등판에서는 오늘 투구이닝(3이닝) 보다 1이닝 더 던지고, 투구수도 20개 정도 더 던지는 것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구는 원하는 대로 됐는지.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직구랑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몇 개 던졌는데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꽤 높았는데.
“항상 마운드에 오를 때 볼넷을 주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라이크 숫자가 많은 것 같은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하는 팬들께 인사를 한다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경기에도 아프지 않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인터뷰 후 항상 응원해 주는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본인의 싸인을 건네줬다.
김인수·송정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