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오고 있지만 여기 미국에서는 실감이 나지 않네요.
당일 날 모두 일터로 바쁘게 가야 하니…
여기 명절인 Thanksgiving Day에 명절 기분 내야 겠지요.
그래도 서운 하니 저녁에 전이라도 하나 부쳐 볼까요?
명절 음식 중에서 며느리들이 제일 경기 일으키게 싫어 하는 음식이 각종 전인데…간단히 해결해 볼게요.

새우 치킨전입니다.
소고기 갈아서 만드는 완자전은 소고기에 기름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가장 흔하게 먹는 전이니까 이번에는 패스.
좀 담백하게 즐겨 보자고요. 명절 음식의 칼로리는 핵 칼로리인 것 아시지요?

재료: 닭 다리살이나 가슴 살 1팩, 새우 작은 것 1주먹 , 당근 1/2 개, string bean 10개, 달걀 2개
양념: 맛 간장 1스푼, 소금, 후추, 맛술 2스푼, 참기름,마늘

닭 다리살은 잘게 잘라서 맛 간장 1스푼, 후추, 마늘,맛술,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양념 해 주세요.
채소는 잘게 다져 잘라 놓습니다.

새우도 잘게 잘라 주세요.
저는 잘게 자르는 것도 일이라서 핸드 블랜더로 갈아 버렸어요.

갈거나 잘게 자른 새우 살에도 소금,후추, 마늘, 맛술로 밑 간을 합니다.
소고기 완자전은 재료를 다 다져서 준비해 놓고도 일이 참 많아요. 동글동글 빚어서 밀가루 묻히고 달걀 입혀서 부치는데 혼자서 하려면 밀가루, 달걀물 입히는 게 쉽지 않고 부엌도 지저분해지고.
그냥 그런 과정 다 생략하고 달걀을 직접 두개 넣어서 다 섞어주세요.

약간 질척 해 보이지요? 그래야 전 부치기 쉬워요. 약간 매콤한 것도 좋겠다 싶어서 고추 좀 추가 합니다.
매운 고추는 식성에 따라서 옵션입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숟가락으로 뚝뚝 떠서 부치세요.
손에 묻힐 필요도 없고 밀가루를 사용 안하니 훨씬 간편합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익히면 끝입니다. 훨씬 간편하지요?
맛도 담백하고 칼로리도 확 줄고 아주 좋습니다. 팽이 버섯을 잘게 잘라서 넣어도 아주 맛있어요.

이렇게 전 한 접시 부치고 나물만 해서 추석 분위기 내 보세요.
흔히 꼬치 전 부치는 사진을 보니 맛살, 햄, 당근,심지어는 단무지를 꼬치에 끼워서 전을 부치는데 이런 재료에는 식품 첨가제가 잔뜩 있어요.
참아주세요. 이렇게 건강한 재료로 식구들 건강과 입맛 챙기기!
즐거운 추석 되세요.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