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남성이 드넓은 능선을 따라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계단을 오른다.
하와이 오하우 섬에 3922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진 ‘하이쿠 계단(Haiku Stairs)’ 또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으로 불리는 계단이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 세계 등산객들이 버킷리스트로 뽑는 명소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계단은 1942년 미해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었다. 이후 1987년 폐쇄해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장소다.
하지만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천국으로 가는 계단 정상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경비원의 근무시간을 피해 몰래 계단을 오른 것이다. 물론 불법이다. 하와이에서 사유지 무단침입 시 600달러 이하의 벌금 혹은 6개월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서만 볼 수 있는 하와이를 느끼기 위해서다.
한 유튜버의 불법행위(?)가 담긴 영상으로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보자.
김인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