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EN퍼플가이드

NEXEN퍼플가이드
자동차와 드라이빙, 여행과 레저에 관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넥센타이어의 라이프스타일 가이드입니다.

미국의 대평원을 운전해 달리다 보면 기차를 자주 보게 된다. 끝이 안 보이지만 몇 량인지 헤아려 본적도 있다. 기관차 네 대가 앞뒤로 이어져 있고 2층으로 적재한 기차가 120량이 넘었다. 지난해 아이오와주 옥수수 수확철에 몇 마일을 늘어서 대기하는 기차를 보고 놀란 적도 있었다. 미국의 철도는 세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철도는 도로를 이용한 수송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육상 화물 운송의 꽃이라 불린다. 남북전쟁 전에 동부에서...
햇살이 뜨겁던 4월의 첫번째 주말. 6일과 7일에 걸쳐서 포뮬러 드리프트 대회가 롱비치 컨벤션 센터 주차장에서 열렸다. '포뮬러 드리프트'는 모터 스포츠의 '피겨 스케이팅'이라고 불리는 종목이다. 스피드를 통해서 우열을 가리는 여타의 자동차경주와는 달리 급격한 커브길을 미끄러지듯이 지나가는 기술인 '드리프트'로 경쟁을 하게 된다. 속도, 각도, 라인, 스타일에 따라 점수를 받아 챔피언을 가린다. 압도적인 스피드보다는 예리한 기술과 예술성이 주된 평가 기준이라는 점에서 피겨 스케이팅과 닮아있다.   포뮬러...
사우스다코타주 동쪽 와이오밍 주와 맞닿는 곳에 블랙힐스가 있다. 기원전 7000년 전부터 수족을 비롯한 여러 부족 인디언들이 신성시하며 살아온 곳이다. 인디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쳐준 서부영화 '늑대와 춤을'의 배경이 블랙힐스 평원이다. 1874년 6월 30일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중령이 블랙힐스에서 금을 발견하고 정부에 보고한 이후 골드러시가 일어났다. 금을 캐려는 백인들이 몰려와 성지를 파괴했다. 미국정부는 서부로 향하는 백인 이주민들을 통과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수족에게 블랙힐스 영유권을 인정한...
사우스 다코타주 파인 리지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가는 길은 낮은 구릉과 벌판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조그만 원주민 마을 파인 리지를 지나 운디드니로 향하는 벌판의 세찬 바람은 황량함을 더했다.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수족이 사는 이곳은 미국 내에서 가장 가난한 카운티다.   10여 마일을 지나면 운디드니 사건을 기록한 붉은 간판이 나온다. 운디드니 추모비가 있는 낮은 언덕 위 공동묘지로 올라가는 길은 비포장 흙길이었다. 지역 관광안내 책자에도 언급되지...
영국은 1610년쯤부터 북미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귀족들이 출자한 주식회사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종교 박해를 피해 지금의 뉴잉글랜드 지역에 정착한 집단도 있었다. 인디언들은 영국에서 건너온 백인 침입자들을 도와 담배농사법 등을 가르쳐줬다. 백인들은 인디언들과 조심스럽게 공존했다. 하지만 1630년 이후 영국제국의 본격적인 식민지 정책으로 이민이 늘어나고 백인들의 정착촌이 확대되면서 인디언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금의 뉴잉글랜드 지역에 살던 피쿼드족과 영국정착민들 사이에 1637년 일어난 피쿼드 전쟁으로 본격적인 인디언...
Pacific Coast Highway, California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깎아지른 듯한 바닷가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풍경에 취한다. 봄철에 이 도로를 달리면 파도치는 바다와 산기슭에 꽃들이 조화를 이뤄서 더 환상적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하프문베이가 특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길 전체가 모두 그림과 같이 예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근교에서 출발해 121마일이나 되는 길을 절경과 함께...
아이다호주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을 떠나서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랜드 국립공원은 가을 옷을 입고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그랜드 티톤은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목에 한숨 돌리고 가는 곳이다. 복잡한 도심과 일상을 떠나 맑은 공기 마시며 명상을 원하는 여행객이나 등산, 하이킹 애호가가 아니고는 여러 날 지내기 지루할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물가가 비싸 부담스럽다. 산에 들어가면 산을 볼 수 없다. 그랜드 티톤은 멀리...
선밸리를 나와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Craters of the Moon·달의 분화구)으로 출발했다. 75번 국도 남쪽 방향으로 가다 20번 국도 동쪽 방향으로 갈아타고 60여 마일을 가다 보면 26번 국도로 바뀐다. 북쪽 멀리 산들이 보이고 추수가 끝난 농지와 빈 들판 사이로 드문 드문 작은 농촌 마을이 나오는 평온한 길이다.   서부 개척시대인 1840년부터 1870년까지 24만여명의 백인들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주하던 오리건 트레일이다. 10여 마일을 더 가면 온통...
타이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드리는 넥센 퍼플가이드의 첫번째 카드뉴스입니다. 타이어는 왜 '타이어'가 됐을까?   구성 / 최주미 디자인 / 조시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말년을 보내다 61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천재 시인 에즈라 파운드가 태어난 아이다호주 선 밸리. 미국 문학 거장의 탄생과 죽음이 겹친 곳이다. 트윈폴스에서 7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80마일가량 운전해 가면 평야가 끝나고 헤일리, 케첨, 선 밸리 등 작은 마을들이 줄지어 나온다. 마을들을 통칭해 선 밸리라고 한다. 선 밸리를 뒤로하고 계속 올라가면 그림 같은 시닉 루트(Scenic route)로 이어지고 소우투스 국유림이 나온다. 아이다호...

NEXEN_ROADTRIP

[instagram-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