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을 관람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은 더이상 사치가 아니다. 더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고품격 뮤지엄이 즐비한 LA에서라면 더욱!
1. 해머 미술관 Hammer Museum
UCLA 캠퍼스 인근의 해머 뮤지엄은 1990년에 문을 연 이후로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미술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 소장 작품뿐 아니라 각종 강의, 공연,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 또한 무료로 준비된다. UCLA 캠퍼스로 이어지는 야외 조각 설치 전시장 Franklin D. Murphy Sculpture Garden은 미국에서도 이름난 야외 조각 전시 컬렉션을 자랑한다.
2.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California Science Center
온 가족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통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장소다. 2012년에 전시를 시작한 우주 왕복선 ‘Endeavor’는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전시품으로 NASA의 우주 왕복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마지막 왕복선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상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IMAX 영화나 특별 전시는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3. 게티 미술관 The Getty
게티 재단의 미술관은 게티 센터, 게티 빌라 두 장소로 두 곳 모두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산타모니카 마운틴 중턱에 위치하여 LA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게티 센터는 20세기 이전 유러피안 회화 작품과 현대 조각 작품을 두루 전시하고 있다. 해안 도로를 따라 달려 도착하는 게티 빌라에서는 고대 로마로 타임머신을 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부터 보이는 경치도 장관이지만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에서 즐기는 고요한 산책도 묘미. 입장은 무료지만 방문 전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는 걸 잊지 말자.
4. 로스앤젤레스 홀로코스트 박물관 Los Angeles Museum of the Holocaust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학살당한 유대인을 기리며 대중에게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LA 홀로코스트 뮤지엄은 1961년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박물관은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방문객들이 생생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라브레아 타르 피츠 La Brea Tar Pits
LA 자연사 박물관은 연간 12일의 무료 입장 일을 제공하는 반면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는 타르 피츠는 언제나 무료 개방이다. 수 천 년 전에 형성된 타르 구덩이에서는 1906년 이래로 1백만 개 이상의 뼈가 출토되어 왔으며 현재까지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6. LA 카운티 미술관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202개의 가로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으로 사랑받는 LA 관광 명소인 ‘Urban Lights’는 LA 카운티 미술관의 전시 작품 중 하나. LA 거주 주민이라면 평일 오후 3시 이후 언제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일반 방문객들도 매달 두 번째 화요일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뿐 아니라 상설 전시 작품도 폭넓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올 9월에는 ‘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 특별전이 열렸을 만큼 한국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7. 브로드 미술관 The Broad
2015년 오픈 이후로 LA 다운타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브로드 미술관은 Jeff Koons의 거대한 풍선 강아지 조각인 ‘Balloon Dog,’ Yayoi Kusama의 ‘Infinity Mirrored Room’ 등 현대 미술의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별 전시를 제외하고는 무료입장이며 미리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대기하여 입장할 수 있다.
8. 트레블 타운 뮤지엄 Travel Town Museum
그리피스 파크의 한구석에 자리 잡은 트래블 타운 뮤지엄은 자동차나 기차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을 특히 추천한다. 전시품은 다양한 종류의 앤틱 자동차와 115톤짜리 기관차를 포함하며 여러 매체를 통해 운송 수단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어 유익하다. 내부에서 유료로 기차 탑승도 해볼 수 있다.
글 구성 / 김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