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우스 캐년 새들(Icehouse Canyon Saddle)
거리 : 왕복 7.2 마일
소요 시간: 6시간
등반 고도: 2,660 피트
겨울이 오면 남가주에도 산봉우리들이 흰 눈으로 덮입니다.
그 가운데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높은 나무들이 있는 아이스 하우스 캐년은 눈이 가장 많이 쌓이는 곳 중 하나입니다.
주차장에서 채프맨 트레일(Chapman Trail)과 갈라지는 1마일 지점까지는 길이 완만하지만, 나머지 2.6마일은 제법 경사가 심합니다. 하지만 올라갈수록 깊이 쌓인 눈으로 주변은 온통 겨울 왕국으로 변해 있습니다.
약 2.4마일 지점에 약수터인 컬럼바인 스프링이 나오면서 한겨울에는 오히려 미지근하면서 단맛이 나는 약수를 맛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눈길을 전진하면 3마일 지점에서 채프맨 트레일과 다시 합쳐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아이스 하우스 캐년 새들(Icehouse Canyon Saddle)까지는 0.6마일에 불과하지만 희고 깨끗한 눈으로 가득한 별세상이 펼쳐집니다.
새들에는 표지판으로 된 지도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무려 5갈래로 길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팀버 마운틴 (Timber Mountain 8,307 feet)), 가운데는 쿠카몽가 픽 (Cucamonga Peak 8,859), 오른쪽으로는 온타리오 픽 (Ontario Peak 8,697)으로 연결됩니다.
겨울철에는 안전한 동계등반을 위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보온을 위한 따스한 옷과 모자 장갑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미쓰러운 눈길에는 체인 크렘폰과 하이킹 폴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가타 선글래스, 헤드램프, 라이터 등 안전을 위한 기본 물품들을 소지하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 LA에서 210번 Freeway 동쪽 방향으로 가다가 57번 Freeway를 지난 후 마운틴 애브뉴(Mountain Ave)에서 내려 좌회전 후 산 쪽으로 북상하면 마운틴 발디 로드(Mount Badly Road)와 연결됩니다. 이 길을 따라 발디 빌리지(Mt. Badly Village)를 지난 후 약 1마일 지점에 우측으로 아이스하우스 캐년(Icehouse Canyon) 주차장이 나옵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 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