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네요.
단풍놀이 가는 기분 내볼까요?
한국의 알록달록한 단풍 구경은 못하지만 가까운 공원으로 김밥 갖고는 갈 수 있을 듯 싶어요. 몇 시간만이라도 한적한 라이프를 즐겨봅시다.
재료 : 상추,치커리,우엉 조림,아스파라거스,멸치 볶음,새우 튀김,빨간 파프리카,깻잎(냉장고에 있는 채소 활용), 아르굴라
밥 양념 : 치자 가루(또는 카레 가루), 복분자나 비트 가루(비트물로 밥 물)
소스 : 돈까스 소스,타르타르 소스,스리라차 마요중 하나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그리워하며 치자가루로 물들였어요.
일반 가정은 치자 가루가 없을 듯 싶은데, 뜨거운 밥에 카레가루 솔솔 뿌려도 좋아요.
소량의 소금, 식초,설탕으로 밥을 간 해 봅니다. 밥을 식힌 후
밥을 김 위에 얇게 펴줍니다.
제 김밥은 아삭한 채소를 많이 사용하는 것 아시지요?
여린 상추 잎을 충분히 올려주시고요.
그 위로 우엉조림, 아스파라거스, 보라색 양배추 얇게 채썰고 치커리 두 장, 멸치볶음 듬뿍 넣어서
식감 좋고 영양 듬뿍인 김밥을 만듭니다. 햄,소시지는…노우!
이번에는 단풍잎을 연상시키는 붉은 비트가루,복분자 가루…아니면 밥을 할때 비트물로 해도 됩니다.
역시 식초, 소금, 설탕을 조금 넣어서 밥을 간 해줍니다.
색깔만 알록달록한 게 아니고 맛도 다양하게 알록달록.
깻잎 깔고 돈까스 소스나 타르타르 소스, 스리라차 마요 …식성대로 소스를 쫘~악 발라 주세요.
그 위에 주황색 우엉, 빨간 피망, 보라색 양배추, 아스파라거스로 단풍을 표현합니다.
식감이 아주 좋겠지요?
치커리 두장, 아르굴라 올려서 돌돌 말아봅니다.
일반적인 김밥에는 영양이 부족해요.
채소를 다양하게 이리 많이 넣으면 그럴 일이 없고 식품 첨가제가 없으니 더더욱 좋아요.
현미 밥에 불고기 넣고 채소 듬뿍 넣어 돌돌.
3가지 색깔과 3가지의 맛을 내는 김밥.
알록달록 단풍 김밥입니다. 이리 완성하여서 돗자리 하나 끼고 공원으로 가요~
가까이에 공원이 없으면 집에서 즐겨 보자고요.
나무에만 단풍이 있나요?
단풍 김밥으로 우리 마음도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입니다.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