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성인들의 반이 매일 커피를 마시고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하루에 3.5컵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현대인들이 커피에 의존하고 있는데, 커피를 만들어 마시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커피숍에서 사서 마시면 지출도 꽤 클뿐더러 건강상 효능도 많지 않다. 커피 안에 있는 카페인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차에서 대신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개개인이 갖고 있는 건강 고민 별로 골라 마실 수 있는 대표적인 차 8종류를 소개한다.

 

1. 빈혈

펜넬차

빈혈 환자의 90% 이상이 철결핍성 빈혈이기 때문에 빈혈이 있다면 철분을 많이 섭취해 주어야 한다. 펜넬 식물에는 많은 양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철분 흡수를 막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보다 훨씬 더 빈혈 완화에 좋다. 펜넬 잎을 깨끗이 씻어 따뜻한 물에 우려내어 차를 즐긴 후 남은 뿌리 부분은 요리에 넣어 잘 활용할 수 있다.

 

2. 변비

메밀차

사람마다 배변 활동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하루에 한 번 화장실에 가지 못한다고 무조건 변비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랫배가 딱딱하고 불편한 느낌이 자주 들고 화장실에 가도 시원하게 배변 활동을 하지 못한다면 변비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시중에 파는 변비 완화제의 경우 장에 자극이 많이 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배변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메밀차를 추천한다. 메밀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고 큰 자극 없이 변비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여드름

녹차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녹차를 마셔보자.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이 여드름 염증을 없애는데 효과적이고 또 피지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레몬보다 8배나 많은 비타민C를 가지고 있어 살균작용을 하며 피부 노화를 예방해 준다. 다만, 만약 화농성 여드름을 가지고 있다면 얼굴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녹차를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

 

4. 지방 분해

보이차

보이차는 발효 흑차의 일종으로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먹기 전과 후에 마시는 차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효리네 민박’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이차를 즐겨 마신다고 밝혀 인기를 끌은 바가 있다. 보이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고 지방을 분해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5. 부종

팥차

매일 아침 얼굴과 다리가 많이 붓는 부종에 고생하고 있다면 팥차를 마셔보자. 팥 안에는 사포닌과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부종의 가장 큰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쉽게 배출 시켜준다. 몸매 관리를 열심히 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팥차와 팥물을 즐겨 먹는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단, 팥은 이뇨작용도 하기 때문에 팥차를 마실 때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것을 생각하며 마시자.

 

6. 감기

레몬 생강차

생강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산화 물질로 가득 차 있어 면역력을 키우고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좋은 음식이다. 목에 좋은 꿀과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과 함께 레몬 생강청을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맛도 좋고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 또, 레몬 생강청은 대량으로 만들어 선물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인 지금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7. 스트레스 / 두통

페퍼민트 차

평소에 스트레스를 자주 받고 두통으로 아파하는 일이 많다면 페퍼민트 차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페퍼민트는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심신 안정이 되고 불안감이 감소되기 때문에 실제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입원한 환자들의 치료에도 쓰인다고 한다. 또, 페퍼민트는 근육 이완 효과도 있어 두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정신과 육체적으로 둘다 효능을 볼 수 있다.

 


글 구성 / 정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