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 합니다. 이럴 때는 뜨끈한 멸치 육수가 정겹지요.
카레가 몸에 좋다고 하여 이런 저런 음식에 활용해보곤 하는데, 오늘은 카레 수제비를 해볼까요?

재료: 감자 수제비 가루, 카레 가루, 육수, 연근, 우엉,호박

혼합 육수를 많이 끓여놓고 국수, 수제비,떡국 등을 끓여 먹으면 아주 맛나요.
멸치 20마리, 12 온즈 종이컵 기준으로 말린 새우 반 컵, 북어 1 컵, 양파 1 개, 당근1 개, 무 1 토막, 말린 표고 버섯 대여섯개 넣고 큰 냄비로 하나 가득 물 받아서 1시간 끓이다가 다시마 넉넉히 넣고 5분 더 끓여서 불을 꺼요.
육수가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가 식으면 체로 걸러 줍니다.
다시마는 버리지 않고 채 썰어서 음식에 활용. 좋은 영양이 가득한데 그냥 버리면 NO!
냉장고에 보관하여 사용 해보세요. 기름기 많은 고기 육수가 못 따라와요.
1 인분에 육수는 큰 국자로 1, 2 국자, 그리고 물을 1,2 국자 더 부으면 적당한 국물 양이 됩니다.

밀가루로만 수제비 반죽 하는 것보다 이런 수제비 반죽 가루를 소개합니다.
훨씬 쫄깃거리고 반죽하는 동안 손에 반죽이 붙지 않아서 강추!

반죽 하는 도중에 카레 가루 추가. 일 인분에 밥 숟가락으로 하나 정도의 양입니다.

반죽은 다른 준비하는 동안 10여분 냉장고로 들어가요.
반죽할 때 물의 양은 개인 식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쫄깃거림이 좋으면 반죽을 되직하게, 부드러움이 좋으면 약간 질게.

육수에 매운 고추를 반으로 잘라서 넣었어요. 칼칼한게 좋아서.
그리고 끓는 육수 냄비의 불을 줄이고 수제비 반죽을 얇게 펴넣어요. 식성 대로 두껍게, 혹은 얇게 조절.

반죽이 떠오르면 연근 넣고 국 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조미료는 개인의 선택에 따릅니다.

우엉과 육수에 이용했던 다시마와 호박도 추가

마지막으로 마늘 넣고 완성.
카레 반죽이 국물도 노란색으로 바꾸었네요.
맛은? 보장합니다.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