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힘들었던 2020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데,
한국이든 미국이든 명절이 오면 음식은 해야 하지요.
그런데 상차림을 해 보면 한식 스타일이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리고 명절 음식의 칼로리는 어마어마한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지요.
조금 변화시켜서 이런 애로 사항을 고쳐볼까요?
- 녹두 빈대떡
녹두 1컵을 하룻밤 물에 담가 놓습니다.
그리고 약간 거칠게 갈아 주세요.
파, 당근을 가늘게 채 썰고, 숙주, 삶은 고사리나 고비나물을 한 주먹을 넣고 마늘, 후추, 소금간을 하여 잘 섞어 줍니다.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지져내면 끝.
명절에 전 부치는 게 쉽지 않아요.
일이 너무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맛은 너무나 익숙한 그 맛이고.
채소로만 이렇게 상큼하게 전 한 가지를 해결하면 정말 쉽게 끝납니다.
2. 해물과 누들 샐러드(잡채 대용)
끓는 물에 손질한 오징어와 새우를 아주 살짝 데쳐서 식초 1스푼, 피쉬소스 1/2스푼, 마늘, 맛술 1스푼, 후추를 넣고 양념하여 냉장고에서 보관합니다.
가는 당면(동남아국수)을 끓는 물에 잠깐만 담갔다가 해물과 같은 양념으로 무쳐 줍니다.
마켓 가면 월남쌈 파는 재료 칸에 있어요.
쌀국수와는 다릅니다.
준비한 당면과 해물을 섞고
거기에 샐러드 채소를 넣어 줍니다.
키위 1개, 설탕 1/2스푼, 레몬즙 1스푼, 간장 1/2스푼, 후추, 마늘 가루 1/2스푼, 올리브유 1스푼을 넣고 드레싱 준비
그리고 모든 재료에 소스를 넣고 무쳐 주세요.
잡채는 모든 재료를 기름에 볶아야 하니 칼로리가 핵폭탄인데, 이렇게 샐러드처럼 하면 칼로리가 아주 낮고 채소도 일일이 채 썰지 않으니 준비하기도 훨씬 편해요.
식성에 따라 매운 고추 약간 다져서 넣으면 새콤, 매콤.
깔끔한 맛이지요.
익숙한 맛인가요? 늘~상 먹던 맛인가요?
식성에 따라 양념양은 조절하세요.
느끼한 기름 범벅보다는 상큼한 국수의 요리로 변신!
힘들었던 2020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의 꿈과 더불어 만나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