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측정에만 그치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대는 갔다. 심전도 측정으로 더욱 세밀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고 데이터 기능의 활성화로 휴대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편리해졌다. 아직 웨어러블 기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 어떤 기기가 내 필요에 딱 맞는지 확인해보자.
가격 상관없이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된 최신 기기를 원한다면 :
Apple Watch 4
9월 20일 출시될 애플 워치 5를 제외한 가장 최신 모델인 애플 워치 4는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된 기기라고 할 수 있다. 30% 커진 디스플레이 면적에 더 밝아진 화면은 휴대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기 훨씬 편리하다. 별도로 어플을 실행하지 않고도 움직임을 감지하여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심박수 측정 기능에 심전도 측정 기능까지 더해져 건강이 걱정되는 사용자에게도 적합한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애플 뮤직을 사용한다면 16기가의 넉넉한 용량을 활용하여 플레이리스트를 스마트 워치로 업로드해 휴대폰이 수중에 없을 때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무선 충전으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지만 배터리 수명은 하루 정도로 기대보다 짧은 감이 있다. 기존에 애플 워치나 애플 기기와 함께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왔다면 애플 워치 4가 완벽하다고 느낄 것이다.
가격: $349~
운영 체제: watchOS 5
호환: iOS, Android
배터리 수명: 하루~이틀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스마트 워치를 찾는다면:
Galaxy Watch
한 번 충전에 4일까지도 걱정 없는 배터리 수명에 최대 46mm의 넉넉한 디스플레이 면적, 일반 시계라고 해도 무리 없는 디자인까지 갤럭시 워치는 폭넓은 사용자 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면모를 다양하게 갖췄다. 사이클링, 일립티컬 머신부터 로잉 머신까지 다양한 실내 운동기기 사용을 측정하는 기능과 더불어 조깅 등 여섯 가지 운동은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감지되어 더욱 편리하다.
애플 워치와 비슷하게 너무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가벼운 진동으로 움직임을 유도하고 수면 중에도 움직임을 감지해 수면의 질을 기록해 더욱 건강한 생활을 돕는다. 다만 사용 가능한 어플 등으로 판단하였을 때 삼성 휴대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특히 애플 기기 사용자는 전화나 문자 등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등 불편하다고 느낄 점이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 $329~
운영체제: Tizen OS
호환: Android, iOS
배터리 수명: 4일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누리고 싶다면:
TicWatch E2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 이 스마트 워치는 몹보이 (Mobvoi)라는 중국 회사의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기능으로 주목받는 기기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스트랩을 포함해 53g밖에 안되는 무게는 무리 없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 같은 가격대의 스마트 워치에는 지원되지 않곤 하는 GPS 추적 기능으로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특히 활용도 높은 구글의 Wear 운영 체제를 사용한다. 단 신용카드 계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NFC 기능이나 데이터 활용 등이 지원되지 않아 기기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가격: $160
운영 체제: Wear OS
호환: Android 4.3+, iOS 8+
배터리 수명: 이틀
피트니스 기능에 집중하고 싶다면:
Fossil Sport
시계를 비롯한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파슬 (Fossil)에서 출시된 스마트 워치는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실용성으로 승부를 보는 제품이다. 특히 운동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파슬 스포츠의 기능이 더할 나위 없이 딱 맞을 것이다. 알루미늄 소재의 본체는 가볍고 실리콘 소재의 스트랩은 땀 흘려도 걱정 없어 맘 놓고 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영에도 끄떡없는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다. 4기가의 넉넉한 용량은 운동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도 저장 가능해 휴대폰 없이 조깅을 가도 든든하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이틀까지도 끄떡없다.
가격: $251~
운영 체제: Wear OS
호환: Android, iOS
배터리 수명: 이틀
스마트 워치 입문자라면:
Misfit Vapor 2
스마트 워치를 처음 써보는 사용자라면 큰돈을 들여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 워치에 기대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지만 저렴한 기기로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미스핏 (Misfit)의 베이퍼 2는 $200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도 선명한 디스플레이, NFC와 GPS 추적 기능 등 활용도 높은 기능으로 꽉꽉 차 있다. 세밀한 측정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없지만 수영을 포함한 가벼운 운동을 측정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애플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 $179
운영 체제: Wear OS
호환: Android, iOS
배터리 수명: 하루
일반 손목시계로도 손색없을 디자인을 원한다면:
Withings Steel HR
누가 봐도 웨어러블 기기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싶다면 위딩스 (Withings)의 제품에 주목하자. 특히 스틸 HR 제품은 어디에도 어울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스마트 워치보다 얇고 가벼운 시계 판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심박 수나 걸음 수를 정확히 측정한다. 세밀한 설정에는 한계가 있지만 수영을 포함한 일반적인 운동량을 측정하는 데는 무리 없으며 수면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가격: $180
운영 체제: Wear OS
호환: Android 6+, iOS 8+
배터리 수명: 25일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