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세계 어디서나 사랑받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다양한 입맛에 맞아야 하는 특성상 무난한 메뉴가 주를 이루곤 하지만 가끔은 파격적일 정도로 특이한 메뉴가 출시되기도 한다. 한 번 쯤 먹어보고 싶은 메뉴부터 도대체 어떤 맛일지 감도 안 잡히는 메뉴까지, 화제가 되었던 패스트푸드 음식을 모아봤다.
1. 프라이드치킨 도넛 샌드위치 – 미국 KFC
미국적인 음식을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프라이드치킨을 곁들여 먹는 와플. 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KFC의 도넛 샌드위치는 짭짤한 프라이드치킨과 달콤한 글레이즈드 도넛의 조화가 절묘하다. 미국 몇 개의 매장에서만 시범적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어마어마한 칼로리에도 유명 유튜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도넛 버거 – 이스라엘 버거킹
KFC가 도넛 사이에 프라이드치킨을 끼웠다면 버거킹은 고기 패티와 각종 야채를 도넛 사이에 끼워 버거를 완성했다. 이스라엘에서 출시된 이 도넛 버거는 이스라엘 국민들이 즐겨 먹는 잼 도넛 ‘스푸가니요트 (sufganiyot)’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해서 ‘스푸가니킹’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도넛에는 잼 대신 케첩을 사용해서 일반 버거와 더 비슷한 맛을 구현해냈다.
3. 버팔로 윙 라떼 – 미국 팀호튼
캐나다를 대표하는 카페 팀호튼의 미국 매장에서는 상상치도 못한 조합의 음료가 출시됐었다. 그것은 바로 버팔로 윙 소스 라떼.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우유, 모카 시럽과 버팔로 윙 소스로 매콤달콤한 이 라떼는 휘핑크림과 톡 쏘는 버팔로 윙 시즈닝을 위에 올려 완성된다.
4. 치킨 맛 초콜릿 – KFC 뉴질랜드
치킨과 초콜릿 둘 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둘의 조화는 감히 상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뉴질랜드의 KFC에서 마더스 데이 기간 한정 제품으로 출시됐던 이 제품은 금박으로 장식된 고급스러운 초콜릿 트러플에 KFC 프라이드치킨의 비밀 양념으로 맛을 더했다.
5. 프라이드치킨 버거 – 대한민국 KFC
대한민국에서 출시된 제품 또한 세계 ‘이상한 패스트푸드 음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니 그 제품은 바로 KFC에서 출시되었던 ‘징거더블다운킹’이다. 이름만으로는 그 정체를 유추하기 힘든 이 버거의 재료는 프라이드치킨 필레와 소고기 패티, 베이컨, 바비큐 소스로 채소는 물론이고 빵도 없이 오로지 고기, 고기, 고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2014년에 출시되어 이목을 끌었던 이 메뉴는 지금은 판매되지 않고 치킨 필레, 해시 브라운, 치즈와 소스로 구성된 ‘징거더블다운맥스’가 메뉴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 초콜릿 케사디야 – 미국, 영국 타코벨
멕시코식 패스트푸드를 선보이는 타코벨에서 출시된 특이한 제품은 토르티야 사이에 킷캣 초콜릿을 끼워 따뜻하게 제공하는 초콜릿 케사디야, 일명 ‘초코디야’다. 영국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잠시 판매되었던 제품으로 색다른 디저트 메뉴라는 평을 받았다.
7. 블랙 버거 – 일본 버거킹
번, 치즈, 소스 등 검은색으로 뒤덮인 ‘블랙 버거’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어 매년 한정 기간 동안 재출시되는 제품이다. 구성은 매년 달라지지만 검은 빵에 차콜로 색을 낸 치즈, 오징어 먹물 소스를 기본 구성으로 한다.
8. 김 도넛 – 중국 던킨도너츠
도넛 하면 으레 달콤한 잼이 들어가 있거나 초콜릿으로 뒤덮인 모양새를 떠올리지만, 중국 던킨 도너츠에서는 우리의 상식을 깨고 짭짤한 맛이 일품인 도넛을 출시했었다. 도넛에 김과 말린 돼지고기로 맛을 낸 중국 던킨도너츠의 김 도넛은 의외로 중독성 있는 맛에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