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4월29일 발생한 LA폭동이 24주년을 맞았다. LA폭동은 백인 경관들의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 구타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오랜 인종갈등이 폭발한 것이었다.
6일의 폭동기간 동안 53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2000명이나 발생했다. 밤 낮 없는 방화와 약탈로 1만개 이상의 업소들이 피해를 입었고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백주대낮에 약탈 행위가 벌어지는 LA의 모습을 보면서 미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폭동의 최대 피해자는 한인사회였다. 피해업소의 3분의1이 한인들이 힘들게 가꿔온 삶의 터전이었기 때문이다. 사라진 것은 고생해서 모은 재산뿐만이 아니었다. 꿈과 희망도 잿더미가 됐다.
하지만 한인들은 강했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에 분노하며 ‘코리아타운은 우리가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LA폭동은 한인사회에 많은 상처를 줬지만 교훈도 남겼다. 단합과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이었다.
숫자로 본 LA폭동
6–폭동 기간 . 4월29일 발생해 5월3일까지 지속
55-사망자수 . 총격 사망자 35명(경찰과 방위군 진압 과정 총격 사망자 10명 포함), 방화 사망자 6명, 교통사고 사망자 6명, 폭행 사망자 2명 등
1,700-연방수사국 등 LAPD 이외 사법기관에서 투입된 인원.
2000-부상자수
3767-방화 등 화재 피해 건물 수
10,000-전체 피해 업소
10,000-방위군 등 출동 군 병력
1,1000-폭동기간 체포자 숫자
1,000,000,000-폭동으로 인한 재산 피해
6,000,000,000-각종 피해보상 등 회복에 투입된 비용
한인 피해는
1-한인 사망자
730명-폭동 후 외상증후군 등으로 치료 받은 한인 숫자
2300-한인업소 피해 숫자
30,000– 폭동후 LA한인타운에서 인종화합과 평화 촉구 대행진에 참여한 한인 숫자.
350,000,000-한인사회 피해 추산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