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Father’s Day가 오고 있네요.
엄마도 애쓰시고 아버지도 애쓰시고 참 열심히 맡은 역할을 하시고 계십니다.
식당밥도 좋지만 존경심을 담아 한 접시 차려볼까요?
돼지 수육 보쌈으로 초대합니다.
재료 : 목살 1덩어리(수육용), 배추 1통, 무 반개, 굴 1봉지, 김치 양념, 백김치 반 포기,
고기 삶는 양념 : 된장 1스푼, 양파 1개,마늘 1스푼,맥주 두 캔(연육 효과),후추, 파 두세 줄기
배추의 잎 부분을 손으로 잡고 줄기 부분만 끓는 물에 넣고 1분 후에 잎부분도 모두 물에 넣어서 다시 1분 후에 건져냅니다. 이 때 물을 많이 준비하세요. 나중에 고기 삶을 때도 이 물을 그대로 사용 할겁니다.
찬물 샤워 해서 물기를 짜 주세요. 이상하네? 보통은 소금에 절이는데?
그렇지요? 소금에 오래 절이는 동안 과다한 나트륨이 침투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쉽게 하면서 건강한 방법.
배추를 살짝 데친 끓는 물을 그대로 재활용 하여서 고기를 넣고 삶을겁니다.
국물을 위한 것은 찬물에 고기를 넣고 처음 부터 같이 끓여주고, 수육을 위한 것이라면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 주는 것이 팁입니다.
넉넉히 깊은 냄비에 고기가 푹 잠길만큼 물을 붓고 된장 듬뿍 1스푼, 후추, 술(소주,맛술,와인, 맥주…), 양파 껍질째 1통, 파도 통째로 두세 줄기, 마늘을 넣고 고기 두께에 따라 45분-1시간 삶아줍니다.
젓가락으로 고기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 보세요. 피가 안나오고 맑은 물이 나오면 완성된 것입니다.
고기 삶는 동안 무채를 준비하세요.
소금에 살짝만 절여서 아주 살짝 짜주세요.
소금에 오래 절이면 아삭한 식감이 없어 집니다. 너무 꼭 짜 버려도 질겨져요.
김치 양념(액젓 2스푼, 소금, 마늘, 설탕 아주 조금, 고춧가루, 다진 새우젓 반 스푼, 양파즙 반 스푼) 넣고 무채를 조물조물 무쳐요. 그런 후 굴을 소금물에 살살 씻은 후 물기 빼서 함께 넣은 후 애기 다루 듯이 아주 살살 섞어줍니다.
굴의 물기를 잘 빼 주세요. 물기를 덜 빼면 무채 김치에 물기가 많아져 맛이 줄어들거든요.무채를 썰기 전 굴을 미리 씻어서 체에 받쳐 냉장고에 넣고 물기를 빼면 좋습니다.
고기가 다 익었네요.
처음 보다 물이 많이 줄었지요?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물이 고기를 완전히 덮고있어야 해요.
물이 부족하면 고기 익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금방 고기가 퍽퍽해집니다.
혹시 처음에 물을 부족하게 준비했으면 삶는 중간에 물을 더 부어서 고기가 잠기도록 해주세요.
집게로 고기를 잡고 흐르는 찬물에 살짝 샤워를 시킵니다. 이것이 고기 잡내 제거의 팁입니다.
30분 정도 식힌 후 얇게 썰어주세요. 수육이 두꺼우면 먹기 힘들어요.
검은 깨 살짝 뿌려서 가니쉬도 해봅니다.
다른 접시에 배추 데친 것과 백김치도 국물 짜서 함께 담고 굴 무채도 대령합니다.
여기에 쌈장, 마늘, 고추도 함께요.
이것 한 접시면 그 어느 식당 메뉴도 안 부럽지요.
별거 아닙니다. 도전!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