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또 한 해가 다 가버리는군요.
백화점은 인간 홍수로 난리.
정해진 법 처럼 어느 특정한 날이 되면 주고 받는 영혼 없는 선물은 누구한테서 받는지에 따라서 받고도 서운해지는 적도 있더군요.
저는 성의를 다 해 식사 한 끼 대접하는 것으로 선물을 할까 합니다.
이어지는 연말 모임에서 기름기 많은 음식으로 지쳐있을 무렵 담백한 요리로 제 감사의 뜻을 드립니다.
재료 : 도미와 같은 흰 살 생선 5조각.(10인분), 콩나물 1,2봉지, 마늘 1스푼
생선 밑간; 맛술, 후추, 양파가루, 마늘가루, 후추
양념장; 간장 3스푼, 국간장 1스푼, 피쉬 소스 1/2스푼, 후추, 참기름 1-2스푼,매실 청 1스푼, 다진 쪽 파 4스푼, 식초 1스푼, 매운 고추 1개 다진 것
가시 없는 넓은 흰 살 생선에 소금(꼬집으로 살짝 물려주세요. 나중에 양념장 사용), 맛술,후추, 생강가루, 양파가루,마늘 가루를 뿌려서 밑간하여 2시간 정도 냉장 보관.
찜기에 양파를 깔고 생선을 올린 다음 스팀이 올라온 후부터 7분 정도 쪄줍니다.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위, 아래로 자리 바꾸어 10초 정도 더 끓여서 콩나물만 건져 얼음물에 퐁당. 그래야 콩나물이 아삭해요.
콩나물이 얼음물에 다 식었으면 건져서 물기를 완전히 뺀 후 싱겁게 콩나물 무침을 해주세요.
그리고 접시에 깔아 줍니다.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어 놓으시고요.
그동안 생선이 다 쪄졌어요.
넓은 뒤집기로 생선이 안 부서지도록 미리 깔아 놓은 콩나물 위로 안전 정착.
아주 푸짐하고 모두 즐거운 식사가 되었어요.
2,3가지 더 만들어서 내 소중한 주위 분들께 베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드려 보세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