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 핑크 샌드 듄스 (Coral Pink Sand Dunes, Utah)

유타 주의 캐납(Kanab)이란 소도시는 자이언 캐년(Zion Canyon),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레이크 파웰(Lake Powell) 그리고 그랜드 캐년 노스림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남부 유타 관광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한다.
많은 국립공원이 속한 케인 카운티(Kane County)의 수도에 해당하는 캐납은 오래전 인디언 부족 때부터 생성된 곳이다. 이 부근은 평균 고도 5,000피트에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어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인구가 워낙 적어 카운티 전체 인구가 약 6,000명이며 그 지역에서는 제일 큰 도시인 캐납도 총 4,500명 정도라고 한다.

캐납에서 89Hwy를 따라 북쪽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도중 8마일 지점에서 코랄 핑크 샌드 듄스 주립공원(Coral Pink Sand Dunes State Park) 사인을 볼 수 있다. 사인을 따라 약 10마일 정도 들어가면 온통 핑크색인 모래 언덕들이 나타난다.

모래가 너무 고와 자세히 보면 돌멩이나 잡티가 별로 없다.

안내서에 의하면 인근의 산악에서 바람에 실려온 샌드스톤 가루가 이곳 넓은 지형에 쌓이면서 모래 언덕을 형성했다고 한다
이곳은 사륜구동 차량(ATV)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찾지만 캠핑, 하이킹, 사진작가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장소다.
잠시동안 친구들과 핑크 모래밭을 거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바다와 같이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은 바람에 의해 쉴 사이 없이 움직인다. 핑크빛 모래는 미국 전역에서도 이곳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진한 핑크빛이 파란 하늘과 대조되어 더욱 아름답다.

모래산 위에 서면 공원 저 멀리로는 캐년 컨트리의 큰 바위산들이 회색과 붉은 단층을 껴입고 서있는 근사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특출한 지형과 분위기로 영화 촬영 및 ATV 모래차량 대회로도 유명한 이곳은 영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맥캐나의 황금'(1969년작 그레고리 펙, 오마 샤리프)등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연중 개장하는 이 공원 안에는 20개의 야영지를 갖춘 현대식 캠핑장이 있고 전세계의 모래 샘플을 전시한 작은 방문자 센터도 있다.

 

약 6,000 피트 고지인 이곳은 강우량도 풍부하여 판다로사 소나무를 비롯한 많은 식물이 자라며 사슴, 코요테, 여우, 잭래빗 등 작은 동물들의 보금자리기도 하다. 페이지(Page) 인근이나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여행할 때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