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트래킹 코스 – 팔로마 마운틴
샌디에고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팔로마 마운틴 (Paloma Mountain) 은 200인치 망원경을 장착한 천문대로 잘 알려져 있다.
평균 고도 5,000 피트의 팔로마 산은 울창한 수목과 초장이 있고 파인, 시다, 퍼 종류의 나무들이 덮여 깊은 숲속으로 들어온 기분을 준다.


팔로마 산속에는 여러 곳의 캠핑장과 등산로가 산재해있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먼저 S6 도로를 끝까지 오르면 천문대에 도착하고 천문대 아래편에 위치한 옵저버토리 트레일(Observatory Trail)과 프라이 크릭 캠핑장을 한바퀴 도는 프라이 크릭 트레일(Fry Creek Trail)이 훌륭하다.

S7 도로를 올라가면 팔로마 마운틴 주립 공원(State Park)으로 들어선다. 먼저 사인을 따라 역사적인 산불 전망대가 있는 보우처 힐(Boucher Hill)을 올라가보자. 여기서는 밸리 아래편의 린콘, 팔라 지역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또한 이곳 산불 감시대는 아직도 운영 중이다.

공원 입구에서 도앤 연못(Doane Pond) 쪽으로 약 1.8마일을 운전해 내려가면 연못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도앤 연못은 낚시로 유명하며 하루 송어 5마리, 메기 5마리로 낚시 가능 수량을 제한한다.


하늘 높이 솟은 나무숲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푸른 초원이 펼쳐진 도앤 밸리(Doane Valley)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1마일 코스의 도앤 밸리 내쳐 트레일(Doane Valley Nature Trail) 은 등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약 0.3마일 즈음에서 좌측으로 위어 룩아웃(Weir Lookout)이란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가면 맑은 물소리가 나고 연못처럼 제법 물이 고인 위어 사이트(Weir Site)에 도착한다. 그리고 돌로 지은 조그만 건물이 눈에 띄는데 1920년대에 수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었으며 인근에 작은 댐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돌아올 때는 프렌치 밸리 트레일(French Valley Trail)을 따라서 도앤 밸리 캠핑장으로 나올수 있다. 도중에 하늘을 뒤덮는 수백년 됨직한 오크트리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아래에는 씨알 굵은 도토리들이 수북하게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캠프장에 도착한 후 포장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산 길에 오래전 이곳에 거주했던 흑인 터줏대감의 이름을 받은 네이트 해리슨( Nate Harrison)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새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76 Hwy 선상에 있는 질베르토스 타코(Jilbertos Taco)는 맛깔스러운 타코 요리로 유명한데 새콤한 할라피뇨 캐롯 피클이 입맛을 돋운다.

LA인근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팔로마 마운틴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자연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힐링 센터다.

방문 시기는 연중 가능하다. 팔로마 마운틴 캠핑 시 애완견을 동반할 수는 있으나 하이킹 트레일은 도보 등반용으로 야생 보호를 위해 개나 마운틴 바이크는 허용되지 않는다. 팔로마 마운틴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www.friendsofpalomarsp.org/

가는길: LA에서는 5 Fwy South – 76 Hwy – S6 Hwy 이다.

팔로마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3곳으로 린콘 스프링 (Rincon Springs)에서 올라가는 S6 국도와 헨소우 호수(Lake Henshaw) 못 미쳐 올라가는 S7 국도, 그리고 비포장인 네이트 해리슨(Nate Harrison) 도로가 있다.

S6 국도는 경관이 아름다운 반면 다소 가파르고 바람이 분다.

S7국도는 좀더 장거리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차에 짐을 많이 실었거나 트레일러를 대동할 때 더 좋은 코스다. 팔로마 마운틴에는 개스 스테이션이 없으니 미리 개스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파킹은 차량당 일일 10달러며 일출부터 일몰시까지 오픈된다. 카드 결제는 안되고 현금이나 체크만 가능하다. 구글이나 맵퀘스트에서 가는 길을 찾을 때는 아래 주소로 검색하면 된다. 19952 State Park Rd. Palomar CA 92060.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활동하는?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