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 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지역적으로 팜 스프링스 남쪽에서 시작하여 솔튼 시(Salton Sea)를 옆에 두고 멕시코 근처까지 뻗어있는 안자-보레고 사막은 대부분 샌디에고 카운티에 속하지만 리버사이드, 임페리얼 카운티에도 일부 포함이 된다. 행정적으로는 소도시 보레고 스프링스(Borrego Springs)와 오코티요 웰스 차량 공원(Ocotillo Wells Vehicular Recreation Area) 그리고 안자 보레고 주립 공원으로 크게 나눠진다.

스페인의 개척자 후안 바우티스타 데 안자(Juan Bautista De Anza)와 큰 뿔 산양이란 뜻인 보레고(Borrego)가 합친 공원이름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으로 알려져 있는 안자-보레고 주립공원은 60만 에이커의 광활한 지형에 거친 돌산과 샌드스톤 계곡, 초목의 분지가 있으며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들이 많아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강우량이 적고 메마른 지역이어서 삭막한 곳으로 상상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청명한 하늘 아래 맑은 공기가 가득하고 낮 기온이 평균 70-80도를 유지하여 매우 쾌적한 느낌이다. 강우량이 많은 겨울철 이듬해 봄에는 야생화들이 만발하는데 융단처럼 깔려있는 민들레 속에 버베나, 데저트 해바라기, 프림로즈 등이 화려하게 피어오른다. 또한 공원의 상징물인 오코티요 선인장의 가시 돋은 가지에도 빨간 꽃봉오리들이 솟아오른다.

지난 해 2017년 봄에는 풍성한 겨울비 덕택에 대규모 꽃밭이 형성되는 ‘수퍼 블륨’ 이 펼쳐지기도 했다.

해발 40피트의 분지에서 6,000피트의 고산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지형 속에 기기묘묘한 볼거리들이 숨어있는 안자-보레고 사막은 따스한 겨울 휴양지이면서 또한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스포츠인들이 새로운 멋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이다.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하루나 이틀에 공원 전체를 둘러보기는 불가능하지만 기호에 따라 맞춤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안자 보레고 사막공원 안에서 자동차 여행이 가능한 곳으로 보레고 스프링스(Borrego Springs), 컬프 밸리(Culp Valley), 폰츠 포인트(Fonts Point), 캘사이트 캐년(Calcite Canyon), 아구아 칼리엔테 공원 (Agua Caliente County Park), 마운틴 팜 스프링스 (Mountain Palm Springs), 모테로 팜스(Motero Palms)등이 있다.

참고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2018년 4월 야생화 업데이트 상황을 소개한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