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샌드 듄스 (Eureka Sand Dunes) 데스밸리 국립공원

데스밸리 여행은 겨울이 제격이다. 봄 가을도 좋으나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겨울은 황량한 사막과 뭔가 어울리는 듯하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정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데스밸리로 떠나보자.


데스밸리 가장 북쪽에 위치한 유레카 모래 언덕은 주변의 거무스름한 코요테 마운틴과 명암이 대조되어 백색의 커다란 섬처럼 보인다. 멀리서는 작아 보여도 무려 3마일의 길이에 1마일의 넓이를 자랑하는 거대한 모래 언덕이다.

이곳에 오면 바람결에 모래 언덕이 파이프 오르간이나 드론 비행 소리를 내기도한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들바람을 벗삼아 한가롭게 책을 읽거나 낮잠을 즐긴다. 작지만 캠핑장과 피크닉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한나절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모래언덕은 자연의 놀이터이자 체련 단련장이다. 스르르 미끄러지는 모래 언덕을 오르는 길이 힘들기도하지만 순백색의 깨끗한 모래를 밟으며 오르고 내리는 묘미가 있다.

데스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뜨겁고 메마르며 낮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광활한 사막과 온갖 색깔로 입혀진 산맥들 그리고 모래 언덕은 방문객들에게 창조의 신비를 느끼게 해준다.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유레카 모래 언덕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보자.


 

가는 길: LA에서는 395번으로 북상하여 빅 파인( Big Pine)에서168번 국도로 들어선 후 오른편으로 나오는 데스 밸리 로드(Death Valley Road) 로 갈아탄다. 이 길을 약 1시간 달리면 비포장으로 길이 바뀌면서 우측으로 유레카 샌드 듄스로 들어가는 사인이 나온다.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SUV나 트럭이 좋다. LA에서 약 6시간 소요된다.


참고사항

LA에서 유레카 샌드 듄스를 방문할 때는 2일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먼저 유레카 샌드 듄스를 들러보고 론 파인(Lone Pine)에서 하루 숙박한후 휘트니 포탈(Whitney Portal)이나 앨라배마 힐스(Alabama Hills)를 둘러보는 여정도 추천할 만하다.

유레카 샌드 듄스 국립공원 웹사이트 https://www.nps.gov/deva/planyourvisit/eureka-dunes.htm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활동하는?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