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에 뻗어 내린 ‘고려인들의 뿌리’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중간에 고려인들이 깊이 뿌리를 내렸다. 실크장사를 위해 낙타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던 고려인들이 아니고, 러시아 시대 연해주 지방에서 강제 이주되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의 후예들이다. 1937년 10월 이틀만 가면 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한 달 이상 가축용 화물기차에 실려 어딘지도 모른 채 내쳐진 곳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러시아어로 한민족을 가리키는 표현은 '까레이쯔' 또는 '코레이치Корейцы', 요즈음은 '고려사람'에서 유래한 '코려사람 Корё-сара́м...

황량하지만 매력적인 사막의 정원, “로스트 팜스 오아시스”

199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슈아 트리는 굉장히 넓은데요. 79만 에이커로 로드 아일랜드 주보다 사이즈가 크다고 합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남쪽 지역에는 공원의 명물인 조슈아 트리가 전혀 없습니다. 이유는 공원이 모하비 사막과 콜로라도 사막이라는 2개의 다른 지형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비록 조슈아 트리는 없지만 진귀한 사막 식물들로 넘쳐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2시간 30분 운전 거리인 남쪽 입구에는 코튼우드 방문자 센터와 캠핑장, 그리고 등산로가 있습니다. 코튼우드 등산로 출발점에는 코튼우드와...

12월 진주만 공격 역사가 담긴 ‘미주리 전함 기념관’

1941년 12월 일본의 공습으로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진주만 역사 유적지의 미주리 전함 기념관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하와이 포드 섬 해군기지 안에 있는 이 기념관은 카메라만 휴대할 수 있다. 미주리 전함 앞에서 한 아가씨가 전혀 모르는 수병과 열렬한 키스를 한다.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남편과 아들, 그리고 연인과 나누는 행복한 입맞춤이다. 1944년 취역한 길이 270m, 폭 33m, 높이...

어린아이들과 함께 탐험하기 좋은 “피카부 & 스푸키 걸치”

유타의 에스칼란테 인근에 있는 홀인더록 로드에는 신기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캐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중 드라이 폭에는 피카부와 스푸키같은 요술 슬롯 캐년들이 있어 하루 종일 어드벤처 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피카부 걸치는 처음 계곡 위로 올라서는 지점이 높아서 실망하고 포기하기도 하는데 이곳만 지나면 흥미진진한 슬롯 캐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온갖 형태의 뒤틀어진 형상이 가득한 피카부 계곡은 색감도 밝고 환하여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피카부”하면 어린 아이들이...

실크로드에서 발견한 ‘이슬람 전통 예술’의 비밀

실크로드에서 찾은 이슬람 전통 예술의 비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Silk Road)의 중앙 교차로였다. 중국에서 출발해 이스탄불, 카이로까지 연결되는 약 6,000마일 길(미대륙 두 번 횡단 거리)로 낙타 대상들이 목숨을 걸고 횡단했던 험난한 길이다. 실크로드는 유럽의 사금, 은과 중국의 비단, 향료 무역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 길을 따라 이루어진 문화, 종교, 예술, 과학, 문학, 기술, 언어, 지식의 교류는 인류 문화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바로 이 길 선상에...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기운이 감도는 계곡, ‘와윕 후두스’

와윕 후두스 Wahweap Hoodoos 아리조나와 유타가 만나는 경계에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미스터리 계곡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하얀색의 거대한 기둥들이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후두라고도 불리고 흔들바위라고도 불리는 기둥들입니다. 오래전 이곳에 살았던 파이우티 원주민들은 후두 기둥들은 돌로 변한 영혼들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곳에는 세 곳의 후두 정원이 있습니다. 각자 아름답고도 진귀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두 번째 정원은 신을 위한 제단이 만들어진 듯합니다. 이러한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는 약...

노마드가 이끄는 낙타를 타고 “사막 횡단 체험”

모로코와 알제리 국경에 가까운 에르후드(Erfoud) 지역의 사하라 사막을 달리는데 작은 황토탑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마치 개미가 땅굴을 파고 나서 쌓아 올린 고깔탑 같은 모양이다. 알고 보니 모래탑 하나하나가 옛적 이곳 유목민이 맨손으로 판 우물이다. 지하수로 지하 수로를 만들기 위해 10여 미터마다 우물을 만들기 위해 파낸 모래가 하나의 둔덕이 된 것이었다. 수많은 우물이 지하로 연결되어 사막 아래로 물길이 흐른다. 로마인들이 물길을 끌기...

오프로드 자동차를 타고, 유타 ‘코요테 걸치’의 비경 속으로!

코요테 걸치(Coyote Gulch)는 유타의 캐년 컨트리로 알려진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테 내셔널 모뉴먼트(Grand Staircase Escalante National Monument)에 있습니다. 에스칼란테 마을을 조금 지나 홀인더록(Hole in the Rock)이란 도로를 따라가면 수없이 많은 계곡과 슬롯 캐년 등 전혀 상상치 못한 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늘 이 가운데 코요테 걸치를 당일 산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코요테 걸치는 캐년 아래편에 수많은 폭포와 아치가 있으며 나무가 울창해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신비로운 남극땅 위에 들어서다

마젤란 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호텔에서 탐험팀을 만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Sara Braun Palace에서 환영파티를 가졌다. 분위기 있는 식사가 끝나갈 무렵, 관제소로부터 내일 출항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왔다. 난기류로 결항이 잦아 초조해 하던 탐험대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푼타 아레나스를 출발한 전세기가 Drake 해협을 건너는 동안 발아래로 남극해에 흩어져있는 빙산들이 보였다. 2시간 후 남극 반도 최북단 킹 조지 섬 Teniente R. Marsh...

모로코 베르베르인 가정생활 체험과 여성운동

카사블랑카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직도 고대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아이트 벤하두(Ait Ben Haddou)라는 베르베르족(버버족)의 커다란 마을이 있다. 마을 전체가 크사르(Ksar)라고 불리우는 황토로 만든 성채인데, 많은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아이트(Ait)는 족속을 의미하며, 벤하두 족속의 땅이라는 의미이다. 1987년 UNESCO World Heritage Site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에 사는 베르베르인(또는 버버인) 가정에 점심 초대를 받았다. 그들이 사는 흙벽돌 집을 방문해 가족도 만나고, 정성껏 차린 전통음식을 맛보고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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