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팔로마 마운틴은 200인치 망원경을 장착한 천문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 고도 5,000피트의 팔로마산은 울창한 수목과 초장이 있고 파인, 시더, 퍼 종류의 나무들이 덮여 깊은 숲속에 들어온 기분을 줍니다. 그리고 여러 곳의 캠핑장과 등산로가 있어 야외활동을 위한 좋은 장소입니다.

 

먼저 S6 도로를 끝까지 오르면 천문대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S7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팔로마 마운틴 주립 공원으로 들어섭니다.

 

입구에서 셀프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먼저 아직도 운영 중인 역사적인 산불 전망대가 있는 보우쳐 힐(Boucher Hill)을 올라가 봅니다.

 

여기서는 밸리 아래편의 린콘, 팔라 지역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도앤 연못은 사이즈는 작지만 낚시로 유명합니다.

 

하늘 높이 솟은 나무숲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푸른 초원이 펼쳐진 도앤 밸리(Doane Valley)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시작하는 1마일 코스의 도앤 밸리 네이처 트레일(Doane Valley Nature Trail)은 등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여러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그중 위어 룩아웃(Weir Lookout)으로 가봅니다. 맑은 물소리가 나고 연못처럼 제법 물이 고인 위어 사이트(Weir Site)는 참 아름답습니다.

 

돌아올 때는 프렌치 밸리 트레일(French Valley Trail)을 따라 프렌치 밸리를 둘러본 후 도앤 밸리 캠핑장으로 갑니다.

 

하늘을 뒤덮는 큰 오크 트리 아래 멋지게 자리 잡은 캠핑장이 아주 낭만적입니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닫혀있습니다.

 

이 지역은 마운틴 라이언이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혼자보다 가족이 함께 다니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오래전 이곳에 거주했든 흑인 터줏대감의 이름을 받은 네이트 해리슨(Nate Harrison)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새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76 Hwy 선상에 있는 질베르토스 타코는 맛깔스러운 타코 요리로 유명한데 새콤한 할라피뇨 캐롯 피클이 입맛을 돋워 줍니다.

 

LA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팔로마 마운틴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자연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힐링 센터입니다. 이곳은 연중 방문이 가능합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 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