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으로 식품 공장 견학이 인기다. 저렴한 입장료에 시원한 실내에서 좋아하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할 뿐 아니라 무료 시식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 벤앤제리 Ben & Jerry’s
창의적인 맛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벤앤제리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한 스쿱 정도의 금액만 지불하면 버몬트주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 30분간의 투어는 벤앤제리의 역사 설명, 제조 공정 견학, 아이스크림 시식을 포함한다. 더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제조 공정에 직접 참여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입장료 성인 $4, 12세 이하 무료
버몬트주 워터베리
2. 허쉬 Hershey
미국을 대표하는 초콜릿 제조사 허쉬는 Hershey’s Chocolate World라는 이름으로 공장 부지를 테마파크처럼 꾸며 놓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에선 공장 견학뿐만 아니라 나만의 초콜릿 만들기, 4D 초콜릿 영화 감상, 초콜릿 테이스팅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체험을 포함한 티켓은 성인 $43, 어린이 $36에 판매되며 $10을 더하면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
자유 이용권 성인 $43, 12세 이하 $36
펜실베니아주 허쉬
3. 블루벨 Blue Bell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블루벨은 미국 중남부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제조사로 제조 공장은 텍사스주에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블루벨 공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블루벨의 오랜 역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블루벨 공장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단돈 $1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실제로 지역 주민들은 저렴한 아이스크림을 즐기러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입장 무료
텍사스주 브렌햄
4. 젤리벨리 Jelly Belly
알록달록 젤리빈이 만들어지는 젤리벨리 공장은 누구나 무료로 견학할 수 있다. 투어 코스를 따라 걸으며 달콤한 젤리빈이 만들어지는 전 공정을 두 눈으로 확인할 뿐 아니라 무료 시식의 기회까지 있으니 더욱 즐겁다.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중간 지점쯤 위치해 엘에이에서 근처 도시로 로드트립을 계획 중이라면 오가는 길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 무료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
5. 틸라묵 Tillamook
치즈,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틸라묵의 공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치즈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견학하며 치즈를 시식해 볼 수 있고 지역 상점과 뮤지션을 초대하는 콘서트도 있어 즐길 거리가 많다. 자연과 어우러져 즐기다 출출해지면 틸라묵의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향하자.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과 샌드위치, 버거, 피자 등의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입장 무료
오리건주 틸라묵
6. 타바스코 Tabasco
대부분의 식품 공장이 아이들의 견학에 최적화되어 있다면 타바스코의 공장은 어른의 매운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소스의 역사를 설명하는 박물관부터 주재료인 고추가 재배되는 온실, 소스 숙성 창고, 제조 공장을 따라 걸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핫소스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다. 타바스코를 활용한 요리를 배우는 수업이나 루이지애나식 케이준 음식을 맛보는 미식 투어 등의 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 $5.50
루이지애나주 에이버리 아일랜드
7. 코카-콜라 Coca-Cola
식품 공장 투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카-콜라 제조 공장. 코카-콜라에 관한 4D 영화 상영이나 미술관도 좋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100가지 이상의 탄산음료를 맛볼 수 있는 넓은 소다 시음 공간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탄산음료는 물론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음료나 이제는 판매되지 않는 한정판 음료, 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음료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탄산음료를 시음할 수 있다.
입장료 성인 $17, 12세 이하 $13
조지아주 애틀랜타
글 구성 / 김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