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대도시.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소도시의 한적한 매력이 아닐까. 정신없는 일상을 내려놓고 싶을 때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풍경이 그리워지곤 한다. 다행히도 엘에이 근처로는 각자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도시들이 차로 몇 시간 거리 내에 있다. 언제라도 차를 타고 휙 떠날 수 있는 매력적인 소도시를 소개한다.
1. J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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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지역에 위치한 샌 줄리안은 캘리포니아의 주요 사적지로 그 역사가 1800년대 골드러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서부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력적일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맛있는 애플파이를 맛볼 수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가을에는 직접 사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약 140마일 (2시간 30분)
2. Three Ri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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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이아 (Sequoia), 킹스 캐년 (Kings Canyon) 국립 공원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쓰리 리버스 (Three Rivers)에 들러 멋진 자연경관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엘에이와 샌프란시스코 중간 지점쯤 위치한 쓰리 리버스는 너른 강과 세코이아 숲이 어우러진 경관이 멋진 마을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약 200마일 (3시간 30분)
3. O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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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품질의 와인, 스파와 하이킹까지 즐길 수 있는 오하이 (Ojai)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푹 쉬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작은 마을이다. 편히 묵을 수 있는 호텔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이나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알찬 여행을 누릴 수 있다.
약 80마일 (1시간 30분)
4. Solv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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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의 작은 덴마크 마을로 알려진 솔뱅 (Solvang)은 멀리 안 가고도 여행 기분 내기에 딱 좋은 장소다. 마을 전체가 알록달록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건물로 꾸며져 있을 뿐 아니라 정통 덴마크식 빵과 식사를 즐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겨울이 다가오면 온 마을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더욱 낭만적인 장소로 변한다.
약 130마일 (2시간)
5. Lake Arrow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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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에서도 너무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충분한 즐길 거리가 있는 것을 선호한다면 레이크 에로우헤드 (Lake Arrowhead) 만한 곳이 없다. 매년 4백만 명의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이 마을은 ‘남가주의 알프스 산맥’이라 불리는 샌버나디노 (San Bernardino) 국립 삼림지 내에 있다. 수상 스포츠부터 하이킹, 스키, 낚시나 산악자전거 같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옥토버페스트, 여름 콘서트, 재즈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 80마일 (1시간 30분)
6. Solan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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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북쪽 해변가에 위치한 솔라나 비치 (Solana Beach)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명성이 높은 휴양 도시다. 샌디에이고에서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고 Amtrak으로도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해 질 무렵 Fletcher Cove Park로 향하면 잊지 못할 해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약 100마일 (1시간 30분)
7. Wrigh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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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77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이트우드 (Wrightwood)는 차로 한 두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LA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온 방문객들로 바쁜 이 소도시는 스노 글로브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풍광이 인상적인 곳이다.
약 80마일 (1시간 15분)
8. Arroyo Gr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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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요 그란데 (Arroyo Grande)를 가득 채운 19세기 후반의 아름다운 건물들만큼 이 소도시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바로 와인이다. 내륙 지역인 아로요 그란데 밸리는 남가주에서 이름난 와인 생산 지역으로 다양한 와인 시음 행사도 열려 여유롭게 맛 좋은 와인을 누릴 수 있다.
약 180마일 (3시간)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