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백합은 부활절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흰색의 큰 몽우리는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캘리포니아 해안절경 빅서(Big Sur) 끝부분의 가라파타 해변(Garrapata Beach)에 칼라 백합의 자생지가 있습니다.
가라파타 해안은 빅서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해안선을 보여주면서 봄 여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칼라 릴리는 물길을 따라 해변 계곡에 피어오르는데 구글 지도에 정확한 장소가 표시되어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물길을 따라 자생하기에 강우량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합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2월부터 4월입니다.
칼라 릴리 자생지는 가라파타 해변으로 연결이 됩니다.
해변은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릴리 외에도 각양 색상의 꽃들이 해안가 등성이를 수놓습니다.
가라파타 해안 바위 사이로 밀려드는 흰 파도는 눈과 귀를 통해 천혜의 절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곳은 낚시 포인트여서 강태공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해안과 야생화 만발한 가라파타 해안은 봄 여름에 다녀오기에 아주 좋습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 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