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적으로는 분명히 가을인데 여긴 아직도 제법 덥네요.
제대로 된 가을의 모습을 언제 즐겨 보았는지 생각도 가물가물합니다.
길에 나뒹구는 은행잎, 단풍잎 따라 쌀쌀한 날씨를 즐기는 가을의 느낌이 그립습니다.
그 뒷면에는 그 거리를 청소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싸늘한 날씨에 진한 커피 한잔이 행복을 더해주는데 그 커피와 어울리는 샌드위치를 준비해 봅니다.

재료 : 잡곡 식빵 2장, 로메인 1장,arugula 한 주먹, 치즈 1장, 달걀 1,2개, 미니 파프리카 2가지 색 각 1개씩, 양송이 버섯 1개, 스트링 빈 3줄, 햄 2장, 하몽(프로슈토) 2장, 매운 허머스 조금

샌드위치는 채소가 부실 하기 마련인데 저는 채소를 넉넉히 사용 했어요.

달걀을 풀어서 두 가지 파프리카,string bean,양송이 버섯을 넣고 두꺼운 4각 지단을 만들어요.
여러가지 채소를 넣었는데도 채소가 빠져 나오지 않아서 완전 깔끔한 샌드위치가 됩니다.

달걀 위에 치즈를 올려서 약간 녹입니다. 그리고 식빵 크기로 잘라서 식혀 주세요.
뜨거울 때 채소를 올리면 아삭거림이 다 망가지니까요.

햄은 돼지 다리 살 통째로 사서 슬라이스 했어요.
슬라이스를 해서 판매되는 햄은 여러 고기를 혼합해서 제조하기에 좀 안심이 안되거든요.
햄은 식품 첨가제가 많이 있으니 제거해 봅시다. 끓는 물에 햄을 2분정도 담가 주세요.
그리고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제거 합니다. 통으로 된 햄이 훨씬 더 맛있어요.


샌드위치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매콤한 맛을 가미하면 그런 분들도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할라피뇨를 넣은 매콤한 허머스를 잡곡 빵에 발라 주세요.

그리고 햄을 올립니다.

그 위에 달걀을.

그리고 하몽이나 프로슈토를 (돼지 넓적다리를 소금 뿌려서 건조한 것. 식품 첨가제가 사용되지 않아서 건강 햄 종류) 올려요.

마지막으로 로메인과 아르굴라를 듬뿍 올립니다.

샌드위치 래핑 페이퍼나 플라스틱 랩으로 싸주었습니다.

먹기 좋게 2등분 했습니다.

어떻게 안 좋아 할 수 있겠어요?
짜고 조미료 많이 들어 간 맛 없는 탕 보다는 훨씬 맛있고 건강식 이지요?
국물 음식은 전적으로 우리 몸에 해로우니 좀 줄여 볼까요?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