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에 가보면 생산자들 간의 경쟁으로 왕창 세일하는 품목에 소비자는 즐겁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들의 노고에 짠해지기도 합니다.
감자 한 자루에 $2.99
식구도 없는데 이거 다 뭐 하지? 그래도 사야지.
감자전으로 반 자루는 없애보자. 쉽게 해치워 볼까나?

재료 : 감자 1인분에 1개, 어묵 1장, 파마산 치즈, 샐러드 채소,전분 1스푼, 후추,소금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열에 약해서 조리 방법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감자의 비타민 C는 열에 강합니다. 감자에 있는 전분이 비타민을 코팅하여 보호하고 있거든요.
탄수화물이 많다고 무시받기도 하지만 이런 장점이 있어요.

어묵을 끓는 물에 한번 씻어주세요.
어묵은 튀긴 음식이어서 산패된 기름을 제거해야겠지요?
끓는 물로 50%이상 제거됩니다.
감자와 어묵을 얇게 채썰고 전분을 1스푼, 소금, 후추 약간, 양파가루 1스푼.
생양파를 얇게 채 썰어도 좋습니다. 냄새 때문에 저는 가루를 사용했어요.
뒤적뒤적. 전분으로 재료들이 서로 엉겨요

프라이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재료를 얇게 펴줍니다. 화력은 중하.
전은 크게 부쳐서 서로 찢어 먹어야 맛있더라고요.
요즘 작고 동그란 모양으로 나온 무쇠 프라이 팬은 전의 두께 조절이 맘에 안들던데요. 전은 얇아야 바삭 해서 전 좋아요.

뒤집었어요.
식용유 반 스푼만 추가해 주세요.
어묵과 감자 익는데 시차가 있지요? 그래서 화력을 중하로 하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기름기가 없어 보이지요?

페이퍼 타올로 가볍게 눌러 봐도 기름이 이정도 밖에는 없어요.
그 소량의 기름조차 이렇게 제거.

완성 되었어요.
여기에 파마산 치즈를 뿌립니다.

샐러드 채소 (로메인, 엔다이브, 아루굴라, 치커리…아삭한 채소)에 레몬즙, 소량의 소금, 올리브 오일 넣어서 가벼운 샐러드를 만들어요.
다이어트 하신다고 샐러드 즐겨 드시는 분들은 어떤 드레싱을 사용하시는지 점검 해보세요. 열량이 높은 드레싱이 아주 많아요.

새콤한 레몬주스의 샐러드, 바삭한 감자전, 치즈 맛이 어우러져서 좋습니다.
연말 상차림에 응용해 보세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