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endrick Lamar – Humble.

12주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밀어낸 것은 LA 출신의 래퍼 켄드릭 라마였다. 에드 시런은 2월 달에 처음 1위에 올라서 3월과 4월에도 부동의 1위였다. 브루노 마스의 거센 도전도 이겨냈다. 하지만 켄드릭 라마는 코첼라에서의 공연을 앞세워서 1위를 가져왔다.

4위 Kendrick Lamar – DNA.

켄드릭 라마의 기세는 멈추지 않는다. Humble과 함께 새 앨범 DAMN.에 수록된 곡 DNA.를 4위에 올려놨다. 뿐만 아니다. 새 앨범에 있는 모든 곡들이 빌보드 Hot 100에 진입했다. 14곡 모두가 차트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Humble.을 제외한 모든 곡은 이번 주 처음 차트에 진입했다. 켄드릭 라마는 역사를 쓰고 있다.

5위 Future – Mask Off

싱어이자 래퍼인 퓨처의 신곡이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그루브 한 이 곡은 소셜미디어에서 마스크 오프 챌린지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면서 최고의 인기곡이 됐다. 퓨처의 코첼라 공연이 큰 화제를 모은 것 또한 차트 성적 상승에 한 몫 했다.

9위 Luis Fonsi & Daddy Yankee – Despacito featuring Justin Bieber

남미계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문화계에서 라틴 문화의 영향력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가수 루이스 폰시와 래퍼 대디 양키의 원곡에 저스틴 비버가 힘을 보탠 이 곡은 전형적인 라틴 음악이다. 라틴계가 좋아할 만한 편곡과 멜로디를 무기로 앞세워서 9위까지 올라왔다.

20위 Clean Bandit – Rockabye featuring Sean Paul & Anne-Marie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그룹 클린 밴디트가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레게 뮤지션인 션 폴과 함께 한 노래는 차트 정상에는 가지 못했지만 충분히 많은 사람에게 각인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깔끔한 편곡과 신나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22위 Harry Styles – Sign of the Times

10대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 원 디렉션의 멤버인 해리 스타일스의 곡이다. 이 곡은 지난주 4위로 데뷔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의외로 빠르게 하락해서 22위를 기록했다. 여름에 약세를 보이는 잔잔한 발라드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

27위 Drake – Passionfruit

최근 신곡을 무더기로 발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드레이크의 Passionfruit는 차트 8위를 정점으로 찍고 점점 내려오는 중이다. 지난주 22위에서 다섯 계단 내려왔다. 현재 가장 핫한 래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레이크는 이 외에도 3곡을 차트에 진입시키면서 자신의 저력을 보여줬다.

39위 Lady Gaga – The Cure

코첼라에서 공연을 할 때 새롭게 발표한 레이디 가가의 신곡 The Cure가 소리 소문 없이 빌보드 차트에 안착했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식 발표를 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 가가 특유의 음악성보다는 최근 트렌드에 반영한 느낌이다.

53위 Jason Derulo – Swalla featuring Nicki Minaj & Ty Dollar $ign

지난해까지 내는 곡마다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았던 제이슨 데룰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잘나가는 힙합계의 스타 둘과 함께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42위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펑키한 편곡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곡이라서 부진이 더 아쉽다.

74위 Lorde – Green Light

코첼라에서 공연을 해서 혜택을 본 켄드릭 라마와 같은 뮤지션도 있는 반면 전혀 혜택을 보지 못한 뮤지션도 있다. 로데는 코첼라에서 공연을 한 신곡이 오히려 빠른 하락세를 겪고 있다. 지난주 54위에서 74위로 내려왔으니 앞으로는 더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